인도·파키스탄, 크리켓 아시아컵 맞대결 긴장 고조

남아시아 라이벌 인도와 파키스탄이 아시아컵 크리켓 슈퍼포어스 경기를 앞두고 잇따른 논란 진화에 나섰다. 지난 14일 맞대결 이후 벌어진 ‘악수 거부 사태’와 정치적 발언 파문이 대회를 뒤흔들자, 양국 대표팀은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파키스탄 대표팀은 20일(현지시간) 예정된 경기 전 기자회견을 시작 한 시간 전 전격 취소했다. 인도 주장 수르야쿠마르 야다브 역시 오만전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악수 논란’ 관련 질문을 피해 갔다. 그는 “경기는 배트와 볼의 대결일 뿐”이라며 “선수들에게는 ‘방을 닫고, 휴대폰을 끄고, 잠을 자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야다브는 지난 14일 파키스탄전 승리(인도 7 wickets 승리) 직후에는 “이번 승리를 카슈미르 파할감 테러 희생자와 군에 바친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져 인도를 자극했다.

인도는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발생한 관광객 대상 테러(사망자 26명)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고 지목한 뒤 파키스탄 6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파키스탄은 인도령 카슈미르 내 군사 시설을 반격했고, 국제사회의 중재로 나흘 만에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국 외교 관계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이 갈등은 크리켓 경기장으로도 번졌다. 인도 선수단은 14일 경기 종료 후 파키스탄 선수단과의 전통적인 악수 절차를 생략하고, 자기들끼리만 악수한 뒤 곧바로 라커로 들어갔다. 파키스탄 선수들이 경기장에 서서 기다렸지만, 인도 대표팀은 끝내 손을 내밀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경기 직후 국제크리켓평의회(ICC)에 항의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21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두 번째로 맞붙는다. 서남아시아 대표 매체 알자지라는 “이번 대결은 점수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 ‘국기(國技)’ 크리켓은 양국 정치적 긴장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장이 됐고, 악수 하나가 외교적 갈등으로 이어질 만큼 민감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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