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8실점 붕괴' 롯데 159km 괴물투수, 그런데 놀랄 일이 아니다? 왜 예고된 참사였나

윤욱재 기자 2025. 9. 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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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에이스마저 무너졌다.

롯데는 지난 5월 오랜 기간 함께 했던 '에이스' 찰리 반즈(30)와 결별하고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좌완투수 알렉 감보아(28)와 손을 잡았다.

그렇다면 감보아는 왜 승승장구하던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는 것일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감보아가 괜찮다고 한다. 캐치볼도 하고 공 몇 개를 던졌는데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라며 17일 대구 삼성전 선발투수로 감보아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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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믿었던 에이스마저 무너졌다. 롯데의 상승세를 이끈 '괴물투수'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롯데는 지난 5월 오랜 기간 함께 했던 '에이스' 찰리 반즈(30)와 결별하고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좌완투수 알렉 감보아(28)와 손을 잡았다.

감보아는 트리플A 시절 시속 99마일(159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렸던 선수. 국내 무대에서도 '돌직구'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한때 KBO 리그 대표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한화 코디 폰세를 위협할 새로운 1인자 후보로 급부상했을 정도.

감보아가 지난 7월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칠 때만 해도 그의 성적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1.94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감보아는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5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는데 만족하며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급기야 감보아는 20일 사직 키움전에서 3⅓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는 감보아가 버티지 못하면서 5-15로 대패,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진입에 실패했다. 현재 롯데는 65승 66패 6무(승률 .496)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렇다면 감보아는 왜 승승장구하던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동안 감보아는 프로 인생에서 단 한번도 100이닝 이상 투구를 해본 적이 없는 선수다. 작년까지 커리어 한 시즌 최다 이닝은 2022년 더블A 시절에 기록한 88⅓이닝. 때문에 그가 풀타임 시즌을 온전히 치를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우려는 현실이 됐다. 벌써 한국에서만 103이닝을 던진 감보아는 트리플A에서도 19⅓이닝을 던지고 왔으니 올해만 122⅓이닝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 몸에 이상신호가 올 법도 하다.

감보아는 이런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구단에서 워낙 관리를 잘 해주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지만 최근에도 병원 검진을 받는 등 100% 완벽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감보아는 16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왼쪽 팔꿈치에 불편감이 있어 등판 일정을 미뤄야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감보아가 괜찮다고 한다. 캐치볼도 하고 공 몇 개를 던졌는데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라며 17일 대구 삼성전 선발투수로 감보아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고 감보아의 등판 일정은 20일 사직 키움전으로 조정됐다. 감보아는 열흘 만에 마운드를 밟았으나 최고 구속이 155km가 기록될 정도로 패스트볼 구속이 하락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타자를 압도하던 모습과도 거리가 멀었다.

어쩌면 예고된 참사였을지도 모른다. 이미 커리어 최다 이닝을 돌파한 선수이기에 그의 몸 상태와 관련한 이슈는 '시한폭탄'과 다름 없었다. 가뜩이나 외국인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는 롯데는 '에이스' 감보아마저 무너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다.

▲ 감보아 ⓒ곽혜미 기자
▲ 감보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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