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총재 유력 후보 고이즈미 “한일 관계 진전 희망”

이가영 기자 2025. 9. 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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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로이터 연합뉴스

20일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한일 관계의 전진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경제안전보장상과 함께 차기 총재 선거에서 양강 후보로 꼽힌다.

고이즈미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으로 파트너로서 협력해 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정상 차원에서도 셔틀 외교를 계속하고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진전해 가고자 한다”고 했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집권 자민당의 총재가 곧 총리가 되는 것이 관례다. 이에 따라 만약 고이즈미가 당 총재를 맡으면 일본 정부 총리에 취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고이즈미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서는 “(의원) 당선 이후 매년 참배하는 데 대해 문제없냐는 지적도 있지만 어디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분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 평화에 대한 맹세는 당연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자신이 총리에 취임할 경우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할지에 관해서는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그의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재임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 등 주변국과 긴장 관계를 빚었다. 아들 고이즈미 역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온 단골 인사로, 올해 8월 15일에는 각료 신분임에도 참배했다.

이 밖에도 고이즈미는 출마 공약으로 2030년도까지 평균 임금을 100만엔(약 945만원) 늘리고, 소득세 기초공제도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또 외국인 불법 취업과 오버투어리즘 등의 문제를 들어 외국인 정책의 사령탑 기능을 강화할 뜻도 밝혔다.

고이즈미는 정책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지만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끌어온 정치인이다. 15일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는 29%, 고이즈미는 25%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다만, 응답자를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고이즈미가 지지율 33%로 뛰어올라 28%에 그친 다카이치를 넘어섰다.

지지통신이 지난 12~15일 남녀 20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는 고이즈미가 23.8%로, 경쟁자인 다카이치(21.0%)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만약 44세의 고이즈미가 총재에 당선된다면 고(故) 아베 신조 총리가 갖고 있던 일본 역사상 전후 최연소 총리(52세)라는 기록을 경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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