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헌트릭스 콘서트 온 듯…부산에서 완성된 ‘케데헌’ 황금 혼문[현장]

이민경 기자 2025. 9. 20. 22: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싱어롱(Sing along·극장에서 관객들이 노래를 큰 소리로 따라부르는) 상영관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도중 열렸다.

노래 중간에 인물들의 대사가 나올 때, 그러니까 MR이 제거된 상태에서도 관객들은 오히려 더 목소리를 높여 기세를 이어갔다.

헌트릭스 재결합하고 황금 혼문 만들 때, <왓 잇 사운즈 라이크> 에서는 콘서트 막곡을 배웅하는것 마냥 관객들이 최선을 다해 떼창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넷플릭스 글로벌 누적 1위 콘텐츠로 등극한 매기 강 감독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싱어롱 상영관으로 관객을 만났다. 20일 저녁 8시 동서대 소향시어터에서 시작된 상영에 이어 매기 강 감독이 참석해 GV 시간도 가졌다. 이민경 기자

“위 아 고잉 업, 업, 업 잇츠 아워 모먼트! 유 노 투게더 위 아 글로인~거너 비 거너 비 골든~”(We‘re goin’ up, up, up, it‘s our moment-You know together we‘re glowing-Gonna be, gonna be golden)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싱어롱(Sing along·극장에서 관객들이 노래를 큰 소리로 따라부르는) 상영관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도중 열렸다. 20일 저녁 8시 동서대 소향시어터에서 열린 싱어롱 상영관 700석이 빈자리없이 가득 찬 채, 걸그룹 헌트릭스의 ‘콘서트’가 시작됐다.

실제 아이돌 콘서트장에서 하는 것처럼 관객들은 박수로 루미, 미라, 조이의 등장에 환호성을 질렀다. 헌트릭스와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응원봉을 흔드는 관객이 곳곳에서 포착됐고, 리듬에 맞춰 머리를 흔드는 뒷모습 중에는 갓을 쓴 사람도 보였다.

<하우 잇츠 던> 가사의 80% 이상이 영어인데도 어린이 관객들마저 유려한 발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노래 중간에 인물들의 대사가 나올 때, 그러니까 MR이 제거된 상태에서도 관객들은 오히려 더 목소리를 높여 기세를 이어갔다.

루미가 신곡 <골든>을 발표하고 라이브 공연 도중 성대에 문제가 생겨 노래가 클라이막스에서 끊길 떄는,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탄식 소리 “아...”가 터져나왔다.

즉석 노래 신청에 당황하는 매기 강 감독. 이민경 기자

각자의 집에서 즐기던 스트리밍을 대신해 여럿이 극장에서 같이 즐기는 묘미도 더해졌다. 처음 남자주인공 진우가 귀마의 소굴에서 등장할 타이밍이 되자, 이미 40번씩 ‘케데헌’을 본 관객들은 숨을 들이마셨다. 극 후반 진우가 죽을 때는 여성 관객들이 ‘안돼...’하며 한숨을 쉬고, 그 소리를 듣고 웃음이 터진 관객까지 존재감을 더했다.

또, 진우의 희생으로 더 큰 칼을 갖게 된 루미가 귀마를 향해 달려갈 때는 마치 축구경기에서 공을 몰고 상대편 골키퍼에서 달려가는 선수를 응원하듯이 한마음 한 뜻으로 “오~오~오” 소리가 커졌다. 헌트릭스 재결합하고 황금 혼문 만들 때, <왓 잇 사운즈 라이크>에서는 콘서트 막곡을 배웅하는것 마냥 관객들이 최선을 다해 떼창했다.

영화가 끝나고 등장한 매기 강 감독에게 팬들은 직접 전하고 싶었던 말을 건넸다.

한 팬은 “넷플릭스 1위, 정말 자랑스럽습니다”고 진심을 전했다. 어린이 관객들은 순수한 질문을 던져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 중에서 누가 매기 강 감독의 최애인지’ 묻자,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감독은 “미라와 애비”라고 답했다.

“미라는 저랑 다르게 키도 크고 샤프하거든요. 성격은 또 샤프한 듯 하면서 소프트한 친구라 맘에 들어요. 또 애비는 제 남편을 닮았기 때문에 좋아해요. 제 남편을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알거예요.(웃음)”

마지막으로 한 어린이 관객이 매기 강 감독에게 ‘케데헌’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해 즉석 콘서트가 열렸다. <테이크 다운>을 선곡한 두 사람은 함께 노래의 절반 가량을 열창했다. 모두가 휴대폰을 꺼내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부산에서 온 한 관객은 “진짜, 너무 재밌네요!”라며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귀가했다.

부산=이민경 기자

이민경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