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퀴어문화축제…기독교 맞불 집회도

박진영 2025. 9. 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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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성소수자 인식 개선을 위한 대구 퀴어문화축제가 오늘 대구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기독교 단체 역시 이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는데, 다행히 양측 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 양측으로 부스들이 일렬로 줄지어 서 있습니다.

팔찌와 손수건 등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고,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옷을 입은 참가자들이 서로를 안으며 반깁니다.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연대를 위해 제17회 대구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원래 축제는 왕복 도로 2개 차로에서 열기로 했지만, 경찰이 통행권 보장을 위해 1개 차로로 집회를 제한했고, 법원 역시 이를 인정했습니다.

[배진교/대구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 "헌법에서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가 이렇게 권력 입맛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혐오에 대해 저희가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저항할 수 있는..."]

같은 시각, 기독교 단체에서 모인 6천여 명이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퀴어축제로 매년 동성로 통행권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성소수자들이 매년 축제 개최로 부도덕한 성 관념을 부추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환/대구퀴어반대본부 사무총장 : "탈동성애 하라는 말은 혐오 표현도, 해서는 안 될 말도 아닙니다. 인권의 최상위권은 생명권입니다. 동성 간 성행위로 죽어간 청년들의 인권은 누가 보상하고 책임집니까."]

한편, 오늘 경찰이 양측 충돌을 막기 위해 많은 인력을 배치하며 오늘 축제와 집회는 큰 갈등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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