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반대 집회 동시 개최...도심 도로 '몸살'

박철희 2025. 9. 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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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오후 대구 도심에서 성소수자 문화행사인 대구퀴어문화축제와 기독교계의 대규모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지만 도로 일부 차로가 통제되면서 주말 교통 혼잡도 빚어졌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28기념중앙공원 앞 국채보상로에 부스 100여 개가 줄지어 섰습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은 대구퀴어문화축제,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빛깔이 축제장 곳곳에 넘칩니다.

성소수자 단체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과 대학생들까지 연인원 2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축제 슬로건은 ‘우린 지지 않아', 주최 측은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들에 대한 뿌리깊은 혐오를 없애고 차별 철폐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도 도심에서 축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진교 /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성소수자 자체를 존재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로 나눌 수는 없는 것이고 그 존재로 살아가는 이웃이기 때문에 그냥 같은 시민으로 봐주시고 같이 어떻게 하면 공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축제 반대가 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1킬로미터 떨어진 달구벌대로 반월당네거리 부근에서는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4천여 명이 집결해 퀴어축제가 시민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부르고 있다며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퀴어 동성애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해마다 찬반을 둘러싼 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졌고 2년 전엔 대구시와 경찰 사이 공권력 충돌까지 빚어졌던 대구퀴어문화축제,

올해도 경찰 1천여 명이 비상 대기한 가운데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지만 도심 도로는 오후 내내 몸살을 앓았습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