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소에 흰색 줄무늬 그렸더니‥과학자들 상 받은 이유는?
[뉴스데스크]
◀ 앵커 ▶
언뜻 얼룩말처럼 보이는데요.
자세히 보면 소입니다.
검은 소의 몸에 페인트로 흰 줄이 그려져 있는데요.
누군가 장난친 걸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일본 과학자들이 연구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랍니다.
국제적인 상까지 받았는데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요?
도쿄에서 신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몸통에 흰 줄무늬를 지닌 소들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흡사 얼룩말 같지만 사람이 페인트로 그려넣은 무늬입니다.
검은 소를 얼룩 소로 둔갑시킨 건데, 이렇게 칠해두면 흡혈 곤충을 쫓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놀라운 방법을 밝혀낸 건 일본의 한 연구팀이었습니다.
연구는 지난 2016년, 흡혈곤충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연구진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곤충의 흡혈을 막는다는 사실에 착안했습니다.
실험 결과, 흰색 스프레이로 줄무늬를 그려 넣으면 그대로 둔 소보다 몸에 앉는 파리의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머리를 흔들거나 발을 구르는 등 파리를 쫓기 위한 행동도 25%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기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이그노벨상 생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일본은 2007년부터 19년 연속으로 이그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코지마 토모타카/이그노벨상 수상자] "(이 상은) 저희가 계속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줍니‥아얏!"
평화상은 보드카 한 잔이 사람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켜준다는 사실을 보여준 독일·네덜란드·영국 팀에게, 항공학상은 발효과일을 폭식한 박쥐가 장애물과 충돌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음을 밝혀낸 국제 공동 연구팀에 돌아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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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영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8117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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