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키의 정점, 스크린에 담다…日 1000만 관객 돌파 ‘국보’, 부산 상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첸 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3)가 중국 경극의 예술성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이라면, 이상일 감독의 '국보'는 일본 전통 무대예술 가부키를 처음 접하는 관객조차 그 아름다움과 극적 감동에 눈뜨게 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 영화다.
올 6월 일본에서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국보'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돼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야쿠자 집안 출신 소년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의 ‘온나가타’(여성 역할을 연기하는 남성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는 야쿠자 집안 출신의 아웃사이더이지만 천부적 재능을 인정받아 가부키 명문 하나이 가문의 엄격한 스승 ‘한지로’(와타나베 켄) 아래서 수련한다. 한지로에게는 후계자로 양성하는 아들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가 있으며, 둘은 라이벌이자 동료로 실력을 쌓아간다. 하지만 언젠가는 한 명만이 정점에 설 수밖에 없는 법이다.


러닝타임은 약 3시간에 달하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시대별 장면 전환으로 전개하는 이야기 덕에 지루할 틈이 없다. 요시자와 료와 요코하마 류세이의 연기 대결은 격투기처럼 스크린을 뜨겁게 달군다. 와타나베 켄의 무게감 있는 연기도 이야기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괴물’(2023)로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쿠로카와 소야는 키쿠오의 아역으로 열연을 펼쳐 반가움을 더한다.


영화는 올해 5월 제78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부문 일본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되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오스카 트로피를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국보’는 연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산=이규희 기자 l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형외과 수술에 1년 재활까지”…이상이·하정우·박신양이 지불한 ‘부상 영수증’
- “은희야, 이제 내 카드 써!” 0원에서 70억…장항준의 ‘생존 영수증’
- “목젖부터 늙어갔다”…설경구·노윤서·김태리, 0.1초를 위한 ‘3년’
- “내 목숨을 대신 가져가라” 전성기 버리고 아이 살린 ‘독한 아빠들’
- “애 엄마인 줄 알았죠?” 55세 미혼 김희정, 20년째 ‘자식’ 키운 진짜 이유
- 김소영, 첫 살인 뒤 “닭갈비 먹고파”…3살 딸 암매장 뒤 남친 조카와 입학시험 [금주의 사건사
- “비싼 소변 만드는 중?”…아침 공복에 영양제 삼키고 ‘커피 한 잔’의 배신
- “건물 대신 ‘라벨’ 뗐다”… 장동민·이천희 ‘건물주’ 부럽지 않은 ‘특허주’
- “월 650만원 현실이었다”…30대, 결국 국민평형 포기했다
- “13억 빚 정리 후 작은 월세방이 내겐 우주”…김혜수·한소희의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