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걱정 덜었네"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45%, 도암댐 24년 만에 '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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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리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인근 방류구에서 거센 물줄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하루에 약 1만 톤의 도암댐 물이 강릉 남대천으로 흘러간다.
완전한 해갈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큰 고비를 넘은 강릉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100톤 이상 저수조를 보유한 113개 아파트 단지(4만5,000가구) 대상 하루 6시간 제한 급수를 전면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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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 톤씩 강릉에 생활용수로
오봉저수지 44.9%까지 상승

2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리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인근 방류구에서 거센 물줄기가 쏟아졌다. 평창군 도암댐 도수관로에 갇혀 있던 용수가 24년 만에 방류된 것이다. 방류구 주변에 모여든 강릉 시민들은 이 모습을 담기 위해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일부는 "물이 나온다"고 환호했다.
극심한 강릉 가뭄 해소를 위해 수질 문제로 2001년 이후 방류를 중단한 도암댐의 봉인이 풀렸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하루에 약 1만 톤의 도암댐 물이 강릉 남대천으로 흘러간다. 도수관로 시작점에서 남대천까지는 15.5㎞이고, 그중 11.6㎞인 도수관로에 약 15만 톤의 물이 들어 있다. 이 물은 남대천의 임시 취수장을 거쳐 관로가 연결된 홍제정수장에서 정수된 뒤 생활용수로 공급된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 10일 지역사회 의견 수렴 뒤 도암댐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수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해 시는 총유기탄소(TOC)와 총인 등 8개 항목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한 뒤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같은 날 강릉에서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87%를 책임지는 주 상수원 오봉저수지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근 내린 빗물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물이 차오른 저수지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

강릉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지난 12일 오봉저수지는 저수율이 역대 최저인 11.5%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드러냈다. 다행히 이튿날 오봉저수지 인근 닭목재와 성산에 90㎜의 비다운 비가 쏟아진 이후 유입량이 꾸준히 늘어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저수율은 44.9%까지 상승했다. 전날부터 닭목재(81.5㎜)와 왕산(77.5㎜) 등에 상당한 비가 내린 만큼 당분간 저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한 해갈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큰 고비를 넘은 강릉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100톤 이상 저수조를 보유한 113개 아파트 단지(4만5,000가구) 대상 하루 6시간 제한 급수를 전면 해제했다. 홍제정수장에서 아파트 단지들로 연결된 수도관을 잠근 지 2주 만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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