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2루 송구가 1.82초' 고3 어깨가 ML 1위 포수와 맞먹는다니... 타격도 자신 있다 "(박)준현이 공 공략할 수 있다"


NC는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2번으로 원주고 포수 이희성을 지명했다. 이번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NC는 호평을 받은 구단 중 하나다. 젊은 야수가 많은 팀 상황에도 "남아 있는 선수 중 최고의 선수를 지명한다"는 전략 아래에 1라운드부터 과감하게 야수 최대어 신재인(18·유신고)을 선택했다.
2라운드의 이희성도 근거가 됐다. 이희성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86㎝ 몸무게 90㎏으로 포수치고 다소 큰 체격을 가지면서, 뛰어난 어깨를 바탕으로 수비와 장타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였다. 원주고 김덕윤(43) 감독에 따르면 이희성의 2루 팝 타임(Pop time·포수가 2루 도루 저지를 위해 미트에서 공을 뺀 뒤 내야수의 글러브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고 1.82초, 평균 1.86초에 달한다. 늦어도 1.9초를 넘기는 일이 없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이자 골드글러브 2회 수상에 빛나는 J.T.리얼무토(34·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평균 팝 타임 1.85(전체 1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7경기 타율 0.208(48타수 10안타) 2홈런으로 저조한 타격 탓에 이희성을 낮게 보는 KBO 스카우트들도 어깨에 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 여기에 송구 정확도와 준수한 블로킹 능력을 갖춰 올해 포수 중 단연 톱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6월 열린 '2025 제3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도 8회말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주자를 저격하며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명 직후 NC 이호준 감독 역시 "이희성이 (김)형준이 어렸을 때 모습과 흡사하다고 들었다. 어깨가 좋고 덩치도 있다. 우리 막내 아들(성남고 이동욱)에게도 '원주고 포수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어깨가 좋고, (팝 타임이) 제일 빠르다'고 답이 왔다"고 일화를 들려줬다.


KBO 스카우트들로부터 올해 가장 주가가 급상승한 유망주 중 하나가 이희성이었다. 드래프트 직전 NC가 아닌 한 KBO 구단 스카우트 A는 "이희성이 3라운드 내로 지명될 것 같다. 올해 포수 자원이 좋지 않은데 포수가 필요한 팀은 빠르게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KBO 구단 관계자 B 역시 "이희성은 3라운드 내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그만한 강견이 찾기 어렵다. 수비형 포수라는 말이 있지만, 스카우트들이 말하는 수비형 포수는 적어도 프로에서 타율 2할 5푼을 칠 것은 전제로 하고 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NC 스카우트 팀장은 "이희성은 공격적인 성향으로 모든 투구에 힘 있는 스윙을 구사한다. 향후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다. 강한 어깨와 우수한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2루 도루 저지에 탁월함을 보인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파워를 기반으로 한 장타 생산력까지 갖추고 있다. 스페셜 급의 송구 능력과 고교 최고 수준의 팝 타임을 기록하고 있는 점 또한 높게 평가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격적인 타격을 겸비해 팀 전력에 큰 힘을 보탤 선수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명 직후 스타뉴스와 만난 이희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라운드보다 포수 중 첫 번째로 뽑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빨리 불려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야구에 대한 태도나 경기장에서 하는 플레이를 보고 뽑아주신 것 같다. 야구팬 입장에서 봐도 NC를 항상 상위권에 있는 엄청 야구를 잘하는 팀이라 생각했다. 많이 까다로운 팀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희성은 "1군 경험이 많은 김형준 선배에게 가장 배울 점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꼭 만나보고 싶다. 또 (김)건희 형은 내가 원주고에 간 이유다. 건희 형이 원주고에서 포수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원주고로 갔다. 롤모델은 그동안 딱히 없었지만, 형준 선배랑 건희 형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있었는데, 형준 선배와 운 좋게 같은 팀이 돼 영광이다. NC에 김태호(24) 선수와도 잘 아는데 그 형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끝난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박준현의 공을 최고로 꼽았다. 이희성은 "(박)준현이의 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6월 올스타전이나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내가 먼저 맞춰보자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박)준현이랑 가장 잘 맞고 인상에 제일 오래 남았던 것 같다"고 칭찬하면서도 "내가 받아봤던 공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 알고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자신을 기다리는 NC 팬들을 향해서는 "난 팀에 헌신할 준비가 된 선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야구를 배울 자세가 돼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한다면 팬들 앞에서 야구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년에도 팬들 앞에서 야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빨리 지명된 만큼 실망시키지 않고 최대한 오래오래 내 이름이 팬들께 기억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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