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정기 고연전] '25학번의 패기' 이정진·성민수 "4년 동안 절대 패할 일 없어"
'사학명문' 고려대와 연세대 간의 2025 정기 고연전이 오는 19일(금)부터 20일(토)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STN뉴스는 고려대 SPORTS KU 필진과 함께 야구·축구·농구·빙구·럭비 현장에서 '정기 고연전'의 젊은 패기·열정 가득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STN뉴스=잠실] SPORTS KU 글 이예은 기자·사진 김이연 기자·정리 이상완 기자┃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년 정기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 9-5로 기분 좋은 연승을 거뒀다. 올해 고려대 야구부에 첫 발을 들인 25학번 새내기 성민수, 이정진(이상 체교25)이 적재적소에 활약하며 그라운드에 승리의 분위기를 물들였다.
전국대회마다 좋은 결과를 얻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 고려대는 대회 때마다 일찍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고, 새내기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가 없었다. 그럼에도 성민수와 이정진은 그들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며 정기전 선발이라는 뜻깊은 기회를 얻어냈다. 이에 이정진은 "입학 때부터 정기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승리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일 년 만에 이루게 되어 좋다." 라며 입학 첫해부터 이뤄낸 정기전 승리의 영광스러움을 드러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3회 초, 성민수는 2사 1, 2루의 역전 기회에 타석에 올랐다. 고려대의 확실한 기선 제압을 위해서는 추가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성민수는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고조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올렸다. 이에 그는 "득점권 상황에서도 크게 욕심내지 않고, 짧은 단타라도 만들어내자는 마음가짐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라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음을 밝혔다.
또한 성민수는 잠실야구장이라는 넓은 외야를 훌륭하게 커버하며 투수들에 든든한 지원군이 돼줬다. 그는 정기전 훈련 기간을 회상하면서, 조윤성(체교10) 코치와의 수비 훈련이 넓은 구장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함께해준 코치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정진은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정기전이라는 무대의 막중한 부담 때문이었을까, 초반까지 번트 실패가 계속되며 작전 수행에 난항을 겪었다. 그는 이에 대해 "실패를 했더라도 일단 지금의 타석은 제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므로, 실패한 것들은 잊고 어떻게든 출루하겠다는 생각에 집중했다." 라며 흔들림 없는 멘탈을 드러냈다.
결국 이정진은 두 차례의 번트 실패 이후, 카운트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7회 초 고려대의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패에 좌절하기보다, 이를 반드시 만회하겠다며 보여준 안타를 향한 집념은 결국 그에게 정기전 득점이라는 잊지 못할 순간으로 이어졌다.
정기전 무대는 일반 대학야구 경기와 달리 수많은 함성과 응원으로 가득 찬다. 이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담으로도 작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남다른 패기의 성민수와 이정진은 관중들의 꽉 찬 함성에 경기를 더 즐길 수 있었다며, "득점할 때마다 들려오는 함성소리에 도파민이 터져 나왔고,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 나가는 데에 도움이 됐다." 라고 말했다. 그들은 거센 빗속에서도 응원을 아끼지 않은 학우들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저희가 있는 4년 동안은 절대 패배할 일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된다."라는 당찬 다짐을 드러냈다. 오늘의 승리를 시작으로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갈 고려대 야구부의 미래가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2년 연속 잠실야구장을 붉게 물들이며 정기전의 시작을 승리로 알렸다. 새롭게 날아오른 아기호랑이들과 함께, 9년 만에 다가온 연승의 시작이 왕조의 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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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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