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자 폭탄’…아마존·MS·메타 한국 인재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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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문직 비자 수수료 폭탄에 미국 테크 기업들이 비상이 걸렸다.
미국 테크 기업들은 이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통해 인도·중국 등의 고급인력을 조달해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사내 이메일에서 자사의 H-1B 비자 보유자들에게 "당분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이 과학기술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이어 비자 규제를 잇달아 강화하면서 오히려 미국발 인재 유출에 따라 각국이 인재 영입 정책을 펴는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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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문직 비자 수수료 폭탄에 미국 테크 기업들이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비용 증가와 이로 인한 해외 고급인력 수급 차질로 인한 미국 혁신 생태계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19일(현지시간) H-1B 비자 수수료를 1인당 연간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로 전격 인상했다. 이 금액은 1인당 1년치다. 이 비자의 최대 체류 기간인 6년을 채우기 위해서는 비자를 신청하는 개인이나 이 개인을 고용하는 회사가 총 60만달러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을 위한 비자로 전문직 비자로 불린다. 미국 테크 기업들은 이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통해 인도·중국 등의 고급인력을 조달해왔다. 현재 현재 H1-B 비자의 최대 수혜국은 인도다. 인도가 전체의 71%, 중국이 11.7%를 차지한다.
CNBC의 미 정부 통계 인용보도에 따르면 기업 중에서는 아마존이 올 상반기에만 1만개의 H1-B 비자승인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도 5000개 이상의 전문직 비자 승인을 받았다. 단순 계산하면 아마존은 전문 비자 비용으로만 10억달러(1조4000억원)를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기업들은 즉시 행동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사내 이메일에서 자사의 H-1B 비자 보유자들에게 “당분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MS는 H-4비자 보유자들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한다고 했다. H-4비자는 H-1B 비자 보유자의 가족에게 발급된다.
MS는 현재 미국 바깥에 체류 중인 H-1B, H-4비자 보유자의 경우 “내일(20일) 시한 내에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비자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미국으로 들어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자은행 JP모건의 이민 관련 외부 법률고문도 H-1B 비자 보유자들에게 “미국을 떠나지 말고 추후 지침이 나오기 전에는 해외여행을 삼가라”며 “미국 외 지역에 체류 중이라면 9월 21일 0시1분 이전에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번 정책이 고급 인력 유출 방지 및 국내 유치를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인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과학기술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이어 비자 규제를 잇달아 강화하면서 오히려 미국발 인재 유출에 따라 각국이 인재 영입 정책을 펴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국 출신의 H-1B 비자 비율은 1% 선으로, 박사후연구원과 유학 후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반도체 등 전략기술 분야에 취직한 고급 인력이 많은 만큼 비자 규제 강화로 인재 유치에 유리한 판이 깔린 셈이 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미국이 최근 10년간(2014~2023년) 발급한 H-1B 비자 중 한국인은 모두 2만168명이다. 매년 미국으로 2000여명의 인재 유출이 발생 중인 셈이다.
인재 유치를 위해 유럽과 중국, 일본 등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정부도 뒤늦게 인재 유입 정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전략기술 분야 위주로 박사후연구원, 신진연구자, 석학 등을 유치해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 ‘브레인 투 코리아’를 추진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AI, 바이오 등에 2000명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김화균 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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