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차 완승’ KT 문경은 감독의 웃음 “경기 전 선수들과 약속한 부분 잘 됐어”

수원 KT는 14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KBL OPEN MATCH DAY에서 원주 DB를 85-69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문경은 감독 부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며 팀의 변화를 입증했다.
경기 내내 KT가 앞서는 양상이 계속됐다. KT는 1쿼터 시작 직후 9-0으로 앞서며 DB의 작전타임을 끌어냈다. 1쿼터 종료 6분 20여초를 남기고 일찍 팀 파울에 걸렸지만, 문성곤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아이재아 힉스도 안정적인 슛 감각을 보여 꾸준히 득점을 쌓아 나갔다.
정규 경기가 아닌 만큼 선수 교체도 활발했다. 1쿼터 종료 3분여 전 KT는 하윤기를 제외한 선발 선수 전원이 교체됐고, 데릭 윌리엄스는 투입 직후 3점슛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2쿼터 DB가 헨리 엘런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KT도 문정현이 속공 득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이용우에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내줬지만 점수 차는 크게 줄지 않아 2쿼터도 10점 차(49-39)로 마무리됐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점수 차는 여전히 10점(62-52)이었다. KT의 박준영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이두원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양 팀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수원 KT 문경은 감독
승리 소감
공식적인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경기 전에 선수들과 약속한 부분들이 경기 중, 특히 1쿼터에 잘 지켜졌다. 특히 팀 디펜스의 로테이션이 잘 지켜진 부분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아쉬운 부분은 템포가 더 빨랐으면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상대 팀을 밀어붙이지 못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우리는 달릴 수 있는 빅맨이 많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템포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제공권에서는 DB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40개 정도 잡길 바랐는데 실제로 41개를 잡으며 이상적인 수치가 나온 것 같다.
문성곤 3점슛 4/4인데, 평소 어떻게 연습하는지?
팀 훈련 전에 항상 30분 일찍 나와서 슛연습을 한다. 하지만 (문)성곤이에게 항상 얘기하는 것은, 슛은 보너스라는 것이다.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도, 문성곤의 역할은 있기 때문이다. 앞선 수비를 강하게 붙어주고, 팀 수비의 중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늘은 공수 양면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윌리엄스는 지금 몇 퍼센트인지?
두 달간 생활하며 느낀 바로는, 지금 75%정도 올라온 것 같다. 외곽 로테이션 수비의 스텝이 190cm대 선수만큼 좋고, 순발력도 좋다. 하지만 아직 윌리엄스의 리바운드 가담이 적다. 리바운드 참여가 많아지고 속공 시 푸쉬를 더 해주면 분명 남아있는 윌리엄스의 역량이 더 올라올 것이다. 아직은 약간 힘들어하는 것 같다. 또한 아직까지는 NBA의 성향이 남아있다. 3라운드까지 좀 더 KBL에 적응하면서 타 팀의 선수 성향까지 파악이 된다면 KBL에서 NBA 상위 픽 선수가 성공한 드문 사례가 될 거다. 힉스의 몸 상태가 아주 좋다. 힉스가 공수 양면에 안정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보탬이 된다. 힉스가 윌리엄스가 몸을 만들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 지금의 용병 선수에 100% 만족한다.

경기 총평
베스트 멤버가 아니다 보니 나머지 선수들이 채우는 데 부침이 있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수비적인 부분과 리바운드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다듬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부상 선수들 상태는?
(이선) 알바노는 다음주 초(9/22-9/23)쯤 팀 훈련에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 서민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개막전에는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정효근이 다치면서 4번 포지션에 선수가 없어 김보배가 채워주고 있기는 하지만 많이 아쉽다. 최성원도 경기 중에 허리가 올라와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경과를 봐야 할 것 같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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