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기조연설 나서는 李대통령…'한반도 비핵화' 방점 찍는다

이기림 기자 2025. 9. 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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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극복한 '민주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함과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한 접근법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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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완전한 비핵화' 언급…尹 "핵 등으로 세계 평화 위협"
'축소' 아닌 단계서 北 보상할 경우 두고 우려 목소리도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극복한 '민주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함과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한 접근법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한 것과 달리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 대통령은 다시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비핵화를 언급하는 등 연설에서 이 부분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정상 가운데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 정상들 앞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대한민국의 세계 무대 복귀'를 선언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유엔 지원 하에 전쟁 위기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최근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돌아와서 유엔 창설 80주년이자 해방 80주년인 올해 유엔총회 무대에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평화개발 인권 의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부각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기반으로 한 한반도 평화 구상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 방법을 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들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외교 비전과 함께 한반도 구상에 대해 전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연설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종전선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다시금 북한 비핵화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눈길이 쏠린다.

다만 이재명 정부가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동결)→축소→폐기' 3단계 접근법을 해법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북한의 '핵보유국' 입지를 인정하고, 축소가 아닌 '동결' 단계에서 보상하는 경우 북한 비핵화가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위 실장은 이에 "동결이라는 말이 처음에 나왔지만, 다른 함의를 부여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 이후에는 동결이라는 말 대신 중단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며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비핵화로 가는 도중의 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중단을 시키기 위한 조치 중 하나가 "북한 제재 일부 완화일 수 있다"며 "서로 협상하고 단계적으로 주고받기 조치를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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