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도암댐 24년 만에 방류…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43% 넘겨 “가뭄 해갈 기대”

황선우 2025. 9. 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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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최악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지역의 물 공급을 위해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가 20일 시작됐다.

비상방류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강릉시 성산면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방류구에서 시작됐다.

이번 방류로 강릉시는 하루 약 1만t의 물을 공급받는다.

이날 강릉수력발전소 인근에는 비상 방류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붐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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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약 1만t의 물 공급…한수원·강릉시, 수질 검사 등 관리 철저
▲ 20일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가 시작됐다. 강릉시 성산면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방류구에서 방류수가 나오고 있다. 황선우 기자

유례없는 최악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지역의 물 공급을 위해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가 20일 시작됐다.

비상방류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강릉시 성산면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방류구에서 시작됐다. 도암댐 방류는 2001년 중단된 이후 24년 만이다.

▲ 20일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가 시작됐다. 강릉시 성산면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방류구에서 방류수가 나오고 있다. 김학주 객원기자

이번 방류로 강릉시는 하루 약 1만t의 물을 공급받는다. 방류량은 초당 약 50ℓ이다. 방류수는 강릉 남대천 저류지를 거쳐 홍제정수장까지 유입된다.

앞서 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0일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한시적 수용을 결정했다.

▲ 20일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가 시작됐다. 강릉시 성산면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방류구에서 방류수가 나오고 있다. 황선우 기자

강릉시민의 수돗물 원수로 사용되는 만큼 용수 안전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

또 도수관로와 도암댐 용수의 수질 분석 결과, 강릉시 정수장에서 처리가 가능하다는 환경부 발표가 있었고, 중금속 등 38개 항목에 대한 시의 추가검사 결과도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일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가 시작됐다. 강릉시 성산면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방류구에서 방류수가 나오고 있다. 황선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지난 19일 현장 설명회를 열고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 추진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 지난 19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에서 조상범 강릉수력발전소장이 평창 도암댐 방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강릉수력발전소 인근에는 비상 방류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붐비기도 했다.

방류가 시작되자 주민들은 “와 물 나온다. 이제 가뭄 해결 코앞!”라며 환호했다. 특히 이날 강릉에 다시 단비가 내려 가뭄 해갈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진 상태다.

김모(60·교동)씨는 “도암댐 방류에 비까지 더 내려 희망적이다. 아파트 제한급수도 해제돼 이제 정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 20일 황금비가 내리면서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오르고 있다.김학주 객원기자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릉 닭목재 81.5㎜, 왕산 77.5㎜, 도마 69.5㎜ 등 오봉저수지 인근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오봉저수지 저수율도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저수율은 43.7%로 전날(28.1%) 보다 15.6%p 올랐다.

한편 강릉시는 저수조 용량 100t 이상인 아파트 11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제한급수(하루 2회·각 3시간)를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전면 해제했다. 황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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