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사 마사지 부작용 3가지…혈종·신경 손상·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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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풀려고 괄사 했다가 얼굴이 붓고 병원행까지 갔다."
전문가들 역시 "괄사는 가볍게 쓰는 도구로 알려져 있지만 얼굴·목 부위는 주요 혈관과 신경이 얕게 분포해 있어 위험하다"며 "잘못된 압박은 신경 손상이나 혈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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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본 괄사 마사지를 따라 한 여성이 심한 홍반과 부기를 겪으며 병원 진료를 받은 사례가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목·얼굴 괄사는 심한 경우 뇌졸중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고했다.
■ 갑작스러운 부기와 홍반…병원으로 향한 A 씨
경기도 안산에 사는 A 씨는 지난달 17일, 수면 부족과 피로를 풀기 위해 괄사를 꺼냈다. 레진 재질의 도구로 두피와 관자놀이, 귀, 턱 아래, 목을 문질렀다. 그는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평소보다 압력을 세게 줬다”고 회상했다.
새벽이 되자 어지럼증과 함께 오른쪽 귀 주변에 열감이 느껴졌고, 이튿날 아침에는 귀에서 볼까지 이어지는 심한 통증과 부기가 나타났다. 볼에는 경계가 뚜렷한 홍반이 생겼고, 정면에서도 티가 날 만큼 붓기가 심해졌다.
결국 그는 병원을 찾았고, 피부과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강한 자극이 더해져 세균 감염이나 급격한 염증 반응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받았다.

A 씨는 “간단한 미용 도구라 가볍게 생각했지만 잘못 쓰면 위험하다”며 “몸 상태를 먼저 살피고 필요하면 전문가 지도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괄사는 가볍게 쓰는 도구로 알려져 있지만 얼굴·목 부위는 주요 혈관과 신경이 얕게 분포해 있어 위험하다”며 “잘못된 압박은 신경 손상이나 혈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혈종·신경 손상, 예기치 못한 괄사 부작용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우 교수는 “괄사로 모세혈관이 손상돼 멍이 드는 건 흔한 부작용”이라며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출혈이 멈추지 않아 혈종(혈액이 한곳에 고이는 현상)으로 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고상배 교수는 “안구 위쪽 이마 신경(연두색 부분)은 안와뼈 경계를 따라 피부 바로 아래 얕은 층을 지난다. 이 때문에 괄사와 같은 단단한 도구로 강하게 압박하면 해당 부위에서 신경이 눌려 감각 이상이나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동맥 자극은 뇌졸중 위험까지

특히 목 앞쪽은 더 위험하다. 고 교수는 “흉쇄유돌근 근처에는 경동맥이 지나가는데, 해부학적 지식이 없이 잘못 자극하면 경동맥이나 경정맥이 손상될 수 있다”며 “목 앞에 있는 혈관은 뇌 혈류 대부분을 담당하는 만큼, 잘못된 압박은 동맥박리로 이어져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일 같은 윤활제를 쓰지 않고 괄사를 하면 표피가 벗겨져 상처가 생기고, 이차적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괄사는 반드시 올바른 방법을 배우고, 필요하다면 전문가 시술을 받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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