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자원봉사 릴레이] 1. 사랑을 굽고 희망을 부풀리는 ‘나눔의 빵 봉사회’

박주석 2025. 9. 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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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자원봉사센터의 슬로건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명숙 회장은 25년 전 동네 친구들과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가 오늘날 '나눔의 빵 봉사회'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된 주인공이다.

대구에서 이주해온 김 회장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있는 속초는 노인들이 살기에도 참 좋은 곳"이라며 "이곳에서 배운 빵 기술로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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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의 빵 봉사회장 김명숙 씨

속초시 자원봉사센터의 슬로건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슬로건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나눔의 빵 봉사회(회장 김명숙)’. 일곱 명의 회원이 매달 두 번씩 정성을 다해 빵을 굽고, 이를 지역의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김명숙 회장은 25년 전 동네 친구들과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가 오늘날 ‘나눔의 빵 봉사회’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된 주인공이다. 그는 속초여성회관에서 배운 제과제빵 기술을 지역 나눔으로 연결했다. 2010년부터는 속초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하며, 현재는 관내 16개 단체에 정기적으로 빵을 전달하고 있다.

“빵 봉사라는 개념 자체가 처음에는 생소했어요. 강릉 여성수련원 연수에 갔을 때, 속초에서 빵으로 봉사한다고 하니 다들 신기해했지요. 당시 전국에서 우리 속초가 최초였습니다.”

그는 봉사의 순간마다 특별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2019년 고성산불 당시에는 옷을 직접 만들어 이재민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 동대문 시장의 한 사장이 원단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던 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 나눔의 빵 봉사회의 빵 제조 과정 모습

속초에 정착한 지 30여 년. 대구에서 이주해온 김 회장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있는 속초는 노인들이 살기에도 참 좋은 곳”이라며 “이곳에서 배운 빵 기술로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이 다할 때까지 속초에서 봉사의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봉사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그는 이렇게 조언한다.

“봉사는 특별한 게 아니에요. 작은 용기와 열정, 그리고 ‘내가 해야 한다’는 각오만 있으면 됩니다. 밥 짓기, 도배, 병원 봉사, 이야기 나누기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잖아요. 직접 몸을 움직이며 시작해 보세요. 그러면 삶의 태도와 의지가 달라질 겁니다.”

김명숙 회장의 말처럼, 나눔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작은 손길이 모여 큰 사랑이 되고, 그 사랑이 또 다른 희망을 부풀린다. ‘나눔의 빵 봉사회’의 따뜻한 향기가 속초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박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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