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멈춤 신호?”…6주 연속 내림세 끝자락, 다음 주 보합 전망

제주방송 김지훈 2025. 9. 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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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째 미세하게 내렸지만, 더 떨어질 가능성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국제 유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정유사 공급 가격까지 오르는 상황에서,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사실상 보합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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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반등·정유사 공급가 상승 압력
소비자 체감은 ‘하락 종료’
전국 기름값 보합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주유소 현장 이미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째 미세하게 내렸지만, 더 떨어질 가능성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국제 유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정유사 공급 가격까지 오르는 상황에서,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사실상 보합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내림세 멈춘다”…주유소 가격 0.1~0.2원 하락

2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659.5원, 경유는 1,530.2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0.2원, 0.1원 낮아졌습니다.

숫자만 보면 하락인데, 사실상 거의 변동 없는 수준입니다.
지난달 둘째 주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6주째 이어졌지만, 이번 주는 하락 폭이 거의 사라지면서 기름값 흐름이 멈춤 신호를 보냈습니다.

■ 국제 유가 반등·환율 안정 등 영향

국제 두바이유는 배럴당 70.6달러로 0.7달러 올랐고,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러시아 석유 인프라 공격 여파가 공급 우려를 키우며 국제 유가에 불을 붙였습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국내 수입 단가 상승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이 미묘한 균형이 ‘보합세’라는 진단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 정유사 공급가 상승, 소비자 가격 압박

정유사 공급 가격은 9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 1,607.5원, 경유 1,465.8원으로 각각 4.7원, 5.2원 올랐습니다.
공급가 상승은 주유소 단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 하락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도 “하락세는 멈췄고, 앞으로는 안정세를 이어가거나 소폭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제주, 하락 폭은 커도 여전히 ‘비싼 기름값’


제주는 20일 기준 휘발유 1,707원, 경유 1,583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11원 내렸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큰 폭의 하락이었지만, 절대 가격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며 ‘비싼 기름값 지역’이라는 구조적 차이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이미 하락세는 멈춘 모습에, 공급가 인상과 국제 유가 반등 조짐이 겹치면서 시장은 보합 혹은 반등 시점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당분간 주유소 가격은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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