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권씩 여행책을 낸 여행작가의 11번째 선택을 받은 여행지[여책저책]

장주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miangel@mk.co.kr) 2025. 9. 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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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를 장인이라고 부릅니다.

지난 십여 년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10권의 여행 서적을 출간해 온 저자의 풍부한 식견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저자는 우리가 여행하는 이유에 대해 어쩌면 광활하고도 다채로운 자연 속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엿보고 싶어서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오랜 여행작가이자, 꾸준히 걷고 쓰는 삶을 실천해 온 저자의 이야기는 '여행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깊은 고민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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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를 장인이라고 부릅니다. 요새는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파는 이를 두고 ‘덕후’라고 합니다. 일본말 오타쿠에서 왔다고 하는데요. 덕후의 행동을 덕질, 덕후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입덕이라고 하는 등 다양한 표현이 있습니다.

사진 = 미다스북스
여책저책은 10년 동안 무려 10권의 여행책을 낸 여행작가의 여행서를 만나봅니다. 한 분야에서 성공한 길을 걷고 있으니 성공한 덕후 ‘성덕’이라 불릴 만하지 않을까요.
티벳, 티베트
이영철 | 미다스북스
사진 = 미다스북스
오랜 직장 생활을 마무리한 뒤 배낭 하나 둘러멘 채 도보여행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여행길에 나선지 벌써 10여년이 흘렀다. 여행에 나서면서도 부지런을 떨었다. 10여년 여행의 결과물이 10권의 여행책으로 빛을 봤다. 2013년 ‘안나푸르나에서 산티아고까지’를 시작으로 ‘동해안 해파랑길’ ‘세계 도보여행 50’ ‘영국 걷기여행’ ‘여행과 영화’, 지난 해 ‘남미 여행 그리고 남미 이야기’까지 저자 이영철은 여행도 책 출간도 열심히 했다.

​책 ‘티벳, 티베트’는 무엇보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200여 장의 사진을 비롯해 직접 걷고 경험하며 느낀 바를 친근한 에세이 형식으로 녹여냈다. 지난 십여 년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10권의 여행 서적을 출간해 온 저자의 풍부한 식견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책은 티베트의 역사, 문화, 지리, 그리고 사람들을 한 권으로 총망라했다.

사진 = 미다스북스
​‘티베트’라는 지명은 2005년 외래어 표기법 개정 이후 공식화됐다. 그전까지 사용해 오던 ‘티벳’이라는 이름에 더욱 익숙한 이들도 있다. 그래서 책 제목을 ‘티벳, 티베트’로 달았다. 책은 역사·문화적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 온 티베트 장족의 삶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특히 중국에 합병되기 이전 티베트 전 지역을 대상으로, 동과 서의 인문과 역사를 한 권에 정리했다.

​1부는 동티베트 차마고도의 이야기를 4개 장에 거쳐 실었고, 2부는 서티베트 시짱자치구의 이야기를 6개 장에 나눴다. 한 권으로 방대한 역사와 지리를 아우르며 티베트와 티베트인들의 삶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얼핏 잔잔하게 느껴지는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서 드러나는 티베트인들의 진짜 삶에 대해서도 고찰하게 된다. 중국 합병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비롯해 이주해 온 한족의 삶에 가려진 본래 주민 ‘장족’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여러 생각거리를 던진다. 잃어버린 옛 이름을 다시금 부르며 동과 서를 따라 걷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는 티베트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녹아 있다.

사진 = 미다스북스
저자는 우리가 여행하는 이유에 대해 어쩌면 광활하고도 다채로운 자연 속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엿보고 싶어서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오랜 여행작가이자, 꾸준히 걷고 쓰는 삶을 실천해 온 저자의 이야기는 ‘여행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깊은 고민도 던진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출판사도 좋고, 개별 여행자의 책도 환영합니다. 여행 가이드북부터 여행 에세이나 포토북까지 어느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알리고 싶다면 ‘여책저책’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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