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큰 희망…포항 남성초등학교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 그리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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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남성초등학교(교장 김창한) 교정에는 최근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행복나들이' 행사에서 재학생과 동문이 나란히 손을 잡고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경기를 관람하며 하나가 된 것이다.
남성초등학교의 변화는 단순한 교육 현장의 이야기가 아니다.
동문들의 나눔과 재학생들의 열정, 학부모와 교직원의 헌신이 모여 작은 학교를 지켜내고, 지역 사회 전체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는 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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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과 동문 하나로… 학교는 성장·도약 준비
![포항 남성초 총동창회가 재학생과 함께하는 행복한 나들이를 개최했다.[남성초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ned/20250920125249632ganm.jpg)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포항 남성초등학교(교장 김창한) 교정에는 최근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행복나들이’ 행사에서 재학생과 동문이 나란히 손을 잡고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경기를 관람하며 하나가 된 것이다.
단순한 나들이가 아니었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모교 사랑이 작은 학교의 큰 희망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남성초 총동창회(회장 최종갑)는 2014년부터 해마다 ‘모교 사랑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금전적 후원에 그치지 않고 학교가 어려움에 부닥칠 때마다 발 벗고 나섰다. 2022년 태풍 힌남로 피해 때는 500만 원의 복구 성금을 마련했고, 통학 통학버스 운행을 위한 발전 기금을 보탰다. 꾸준히 이어진 장학금 지원은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최종갑 총동창회장은 “우리의 뿌리는 모교에 있습니다. 후배들이 마음껏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성초는 2019년 복식학급을 운영하며 존폐 기로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작은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유학기제를 도입하고, 맞춤형 개별학습과 체험 중심 수업을 확대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학생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마을 전체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양학동 학부모 이 모 씨는“아이들이 늘어난 건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닙니다. 학교가 살아야 마을이 산다는 걸 모두가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남성초 총동창회가 재학샹과 함께하는 행복한 나들이를 개최하고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남성초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ned/20250920125250037ufdk.jpg)
행사에 참여한 6학년 김모 군은 “졸업한 선배님들과 같이 축구 경기를 보니까 신기했어요. 저도 나중에 커서 후배들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졸업생 박모 씨(고등학생)는 “제가 다닐 땐 학교가 폐교 위기라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활기가 생겨 뿌듯합니다.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 1월에는 필로티 구조의 신축 교사가 착공에 들어갔다. 내년 완공되면 체육관을 포함한 복합 학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낡은 교실을 벗어나 아이들이 뛰어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현대적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김찬한교장은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교육의 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이들이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남성초등학교의 변화는 단순한 교육 현장의 이야기가 아니다. 동문들의 나눔과 재학생들의 열정, 학부모와 교직원의 헌신이 모여 작은 학교를 지켜내고, 지역 사회 전체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는 서사다.
폐교 위기를 딛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른 남성초. 동문과 마을,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든 이 작은 학교의 기적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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