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더니]'제로백 3초' 놀이기구 같은 속도감...포르쉐가 보여준 친환경 스포츠카 [Car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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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로 브레이크를, 오른발로는 액셀을 꾹 밟았다.
19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가격이 2억4,070만~2억6,680만 원부터 시작되는 신형 911 시리즈의 핵심은 엔진에 전기 모터를 더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보통 스포츠카에 전동화 시스템이 적용되면 차량 무게가 늘어 주행 매력이 반감되는데 포르쉐는 엔진 구조를 단순화하고 경량 배터리를 활용해 최소한의 증량(전작 대비 50㎏ 증가)으로 샤프함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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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에 전기 모터 더한 T-하이브리드
전동화에도 중량 최소화, 매력 여전
급격한 커브 구간서도 안정적 주행

왼발로 브레이크를, 오른발로는 액셀을 꾹 밟았다. 처음 해보는 왼발 사용에 어색함도 찰나, '런치 컨트롤(급가속) 준비 완료' 이후 곧장 왼발을 떼자 굉음을 내며 차가 앞으로 튀어나갔다. 멈춘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제로백)은 단 3초 남짓. 마치 놀이기구를 탔을 때 느꼈던 스릴이 온몸을 휘감았다. 역사상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911 카레라 4 GTS'였지만 주행의 즐거움은 911 카레라 하면 떠올랐던 그 명성 그대로였다.
친환경 스포츠카? 주행은 엔진맛 가득

19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가격이 2억4,070만~2억6,680만 원부터 시작되는 신형 911 시리즈의 핵심은 엔진에 전기 모터를 더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먼저 3.6리터(L) 6기통 터보 박서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일렉트릭 터보차저 등을 바탕으로 주행 성능을 키웠다. 특히 새로 개발된 일렉트릭 터보차저가 특징이다. 이것은 배기가스를 이용해 엔진 출력을 높이는 장치인데 컴프레서 휠과 터빈 휠로 구성됐다. 그 사이에 통합 전기 모터를 심어 더 빨리 반응하는 터보차저를 구현했다. 기존 터보차저에 쓰이던 배기가스 배출 조절장치(웨이스트게이트)도 없애 응답성이 더 빠르다. 동시에 전력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보통 스포츠카에 전동화 시스템이 적용되면 차량 무게가 늘어 주행 매력이 반감되는데 포르쉐는 엔진 구조를 단순화하고 경량 배터리를 활용해 최소한의 증량(전작 대비 50㎏ 증가)으로 샤프함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무게를 잡아낸 덕에 탄소 배출 규제가 요구하는 조건을 더욱 착실히 채울 수 있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포르쉐는 엔진으로 움직이는 차량을 만들고 싶어 하며 이런 의지를 신형 911로 보여줬다"며 "더욱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으며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8월 19일 강원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 트랙 위에서 몰아 본 '911 카레라 4 GTS'는 마음속에 있는 질주 본능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급격한 커브 구간에도 안정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스포츠카 주행은 처음인 기자도 시속 160㎞까지 쭉쭉 밟을 수 있게끔 용기를 내게 해주는 안정감이었다. 또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는 엔진 사운드가 귓가를 울렸는데 차체를 치는 모래 등 파편들의 소리와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911 최초로 완전 디지털화된 계기판, 12.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차량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던 점도 특징이었다. 또 센터 콘솔 수납공간에 냉각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포함돼 운전자의 편리함을 키웠다. 이런 다양한 차량의 매력을 트랙이 아닌 일반 도로에서 느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이 차의 가장 큰 단점이었다. 특히나 도심 속에서는 속도도, 소리도 내기가 어려우니 아쉬움이 클 듯했다.
인제=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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