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개자리, 가을을 부르는 즐거운 추억
196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서귀포에서는 올해가 가장 열대야가 많은 해로 기록됐다는 보도가 최근 제주의소리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그 무덥던 폭염도 세월을 이기지 못한 듯 가을의 기세에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외국에서 귀화한 개자리속 식물은 개자리, 자주개자리, 잔개자리, 좀개자리 입니다.

개자리속도 비슷한 식물들이 있는데 개자리를 비롯해 잔개자리,자주개자리,노랑개자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면 구별이 쉽지 않은 식물들이 있습니다.
잔개자리와 유사한 노랑토끼풀, 애기노랑토끼풀이 함께 자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개자리와 잔개자리는 꽃 모양이 다르며, 특히 잔개자리의 잎에는 무척 많은 털이 있어 구별이 가능합니다.
노랑토끼풀의 잎은 거치가 뚜렷하게 발달되어 있고, 애기노랑토끼풀은 거치가 뚜렷하지 않으며 꽃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노랑토끼풀 : 30개 내외의 두상화서
-애기노랑토끼풀 : 5~15개의 두상화서

노랑개자리는 '노랑꽃개자리', '개전동싸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노랑개자리를 검색하면 '제주도와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북에서 자란다'고 소개돼 있어, 남부 지방에서는 자라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합니다.

노랑개자리의 꽃말은 '즐거운 추억'입니다. 노랑개자리는 꼬투리를 맺은 채 섬갯쑥부쟁이 곁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문성필
20여년 동안 제주의 나무와 야생화를 사진으로 담고 기록하고 있다. 자연환경해설사, 산림기사 등을 취득하고 제주생물자원연구소(주) 사외이사와 제주자연유산돌봄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라산 식물 생태조사와 제주의 곶자왈 식생, 오름의 식물상을 조사한 연구경험이 있다. '민오름의 나무 이야기', '제주 해안변 오름의 식물', '오름의 식물사진' 등의 책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