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뇌물 수수 의혹 확산…경기도의원 3명 추가 입건에 도의회 ‘술렁’

한규준 2025. 9. 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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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도의원 3명 입건… 뇌물수수 혐의
“다음은 누가 입건되나” 내부 긴장 고조
“전국적 망신” 도의회 내부 비판 여론 확산

경기도의회 전경/경인일보DB

ITS(지능형교통체계) 사업 관련 뇌물 수수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의원 3명이 구속 송치된 데 이어, 다른 도의원들도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서다. 도의원들의 잇딴 비위 소식에 경기도의회는 다시 술렁이는 분위기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17일 현직 도의원 3명과 현직 시장 1명 등 총 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9월19일 인터넷 보도)했다고 19일 밝혔다.

입건된 도의원 3명은 ITS 관련 업자로부터 수십만원대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세원(무·화성3), 이기환(무·안산6), 정승현(무·안산4) 의원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뇌물수수 및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최만식(민·성남2) 의원은 불구속 송치된 바 있다.

현직 도의원 4명이 이미 검찰에 넘겨진 데 이어 3명이 추가 입건되자 도의회 내부에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의원들은 경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입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도의원은 “의원들이 연이어 입건되는데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나. 동료 의원으로서 도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특별조정교부금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도의원도 “도의회가 비위의 온상으로 비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사건이 더 커지지 않길 바란다”며 “의원들 사이에서 ‘다음은 누가 입건되느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수사 확대설까지 나오고 있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무겁다”고 전했다.

안팎의 우려는 물론, 내부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도의회 관계자는 “11대 도의회에서 뇌물 수수 사건에 성희롱 발언 등 온갖 비위 의혹이 쏟아지며 전국적으로 망신을 사고 있다”며 “입건된 의원들이 떳떳하게 의정 활동을 하는 모습도 납득하기 어렵다. 도의회 분위기가 더 가라앉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한규준 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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