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쉬었음 청년 10명 중 7명, 이 업종 다니다가 관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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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이유 없이 쉰 30대 청년 인구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퇴사한 지 1년이 안 된 청년의 전 직장은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으로 70%가 고용 불안정성이 크거나 산업이 부진한 업계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지난달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MDIS)를 분석한 결과, 이전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이상 지난 30대 쉬었음 청년은 51.0%(16만7000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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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도소매·건설 등 내수 취약 업종에 과반 몰려
퇴사 1년 미만 43.5%…제조업 2만6000명 최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채용 공고 게시판 앞으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8.18. hwang@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newsis/20250920110150714bojk.jpg)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달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이유 없이 쉰 30대 청년 인구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퇴사한 지 1년이 안 된 청년의 전 직장은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으로 70%가 고용 불안정성이 크거나 산업이 부진한 업계로 나타났다. 이런 산업군에 종사하던 청년들은 퇴사 후 구직활동을 멈추고 '쉬었음' 상태로 전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33만명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쉬었음'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한 이유 없이 집에서 쉰 사람을 의미한다.
뉴시스가 지난달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MDIS)를 분석한 결과, 이전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이상 지난 30대 쉬었음 청년은 51.0%(16만7000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2명 중 1명은 직장을 떠난 지 1년이 넘었지만 이유 없이 쉬면서 노동시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전 직장을 그만둔 지 1년이 안 된 청년은 전체의 43.5%(14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newsis/20250920110150864sxoc.jpg)
비교적 최근 퇴사한 30대 쉬었음 청년의 전 직장을 분석해보니, 제조업이 17.9%(2만6000명)로 비중이 가장 컸다. 제조업은 생산·가공·품질검사 등 현장 중심의 업무가 많다. 최근 경기 둔화로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제조업을 떠나 쉬었음으로 전환하는 청년의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임대 서비스업이 13.3%(1만9000명)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산업군에는 시설유지 관리, 인력파견업, 콜센터 등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불안정한 파견·단기 계약직이 많다. 30대 청년들이 생계를 위해 취업했다가 이후 경력 개발로 이어지지 못하고 '쉬었음'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 비정규직과 단기 시간제 근로가 많은 숙박·음식점업은 13.3%(1만9000명)를 차지했고, 비슷한 상황의 도소매업도 13.1%(1만9000명)로 집계됐다.
장기간 경기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업 역시 12.0%(1만7000명)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학교 라운지에서 학생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08.18. hwang@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newsis/20250920110151005snqk.jpg)
이 다섯 산업군은 경기 변동에 취약한 업종들로, 전체 비중의 약 70%를 차지했다. '쉬었음' 상태로 내몰린 30대 청년들이 주로 고용 불안정성이 높은 높은 내수 산업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전문직과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부문 등에서 종사하다 쉬었음으로 전환한 비중은 한 자릿수로, 상대적으로 낮거나 미미했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5.0%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 4.9% ▲정보통신업 4.5% ▲보건·복지 4.1% ▲교육 서비스업 3.6% ▲예술·스포츠·여가 3.0%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 1.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직 등에 종사한 청년은 일을 그만둔 후에도 비교적 빠르게 재취업하거나 구직활동을 해 노동시장 이탈이 적다는 의미다.
정부는 경기 변동에 취약한 업종들을 위해 내수를 살리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삼성과 SK 등 국내 8개 대기업들이 올해 4만4000명의 신규채용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청년 고용난 극복에 기업들이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에 동참한 8개 기업을 시작으로 30대 기업, 더 나아가 100대 기업까지 청년 채용 확대에 나서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기 안산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열린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03. photocdj@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newsis/20250920110151156fsvh.jpg)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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