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혐한 논란 재점화… “알고도 보면 매국노” vs “확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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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적 관객 450만명을 넘긴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둘러싸고 혐한 논란이 제기됐다.
박희영 국립한밭대 일본어과 교수도 "젊은 층은 문화 콘텐츠와 역사를 구별해 인식한다"며 "극우 논란이 있다고 해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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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주인공 탄지로(오른쪽)는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귀걸이를 착용한다. 그 귀걸이를 본뜬 열쇠고리 소품(왼쪽과 가운데)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kado/20250920104840432ibso.jpg)
국내 누적 관객 450만명을 넘긴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둘러싸고 혐한 논란이 제기됐다.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원작 만화책 18권에 등장하는 대사 한 부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장면은 “약한 놈은 정정당당하게 겨루지 않고 우물에 독을 탄다. 추악하다”라는 대사와 함께 배경에 한반도와 유사한 형상이 그려져 있다는 점이 지적되며, 1만7000건 넘게 리트윗(재게시)됐다. 누리꾼들은 이를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수천 명이 학살당한 사건과 연관 지으며 반발하고 있다.
‘귀멸의 칼날’은 과거에도 주인공 탄지로의 귀걸이에 욱일기 문양이 연상된다는 점, 일본 제국주의 시기인 다이쇼 시대(1912∼1926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우익 색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논란을 알면서도 영화를 보는 건 매국노”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지만, 팬들은 “과도한 확대 해석”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 귀멸의칼날 18권에 나온 “약한 놈은 정정당당하게 겨루지 않고 우물에 독을 탄다. 추악하다”라는 대사가 조선인 대학살이 일어난 관동대지진을 연상케 한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사 배경에는 한반도와 실루엣이 비슷한 그림까지 그려져 있다. [X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kado/20250920104841715hyca.jpg)
일본 콘텐츠를 둘러싼 극우 논란은 반복돼 왔다. 2013년에는 ‘진격의 거인’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에 일본의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슬램덩크’ 역시 작품 배경 곳곳에서 욱일기 문양이 등장하며,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자위대 찬양성 발언을 리트윗한 전력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다만 이번 논란이 과거처럼 대대적인 반일 운동으로 확산하지는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제·문화적 성장과 한류 열풍으로 일본에 대한 콤플렉스가 사라지면서 혐한 문제의식이 희석된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이제는 일본 젊은이가 한국 문화를 선망하는 등 완전히 역전된 상황”이라며 “경제 성장과 한류 열풍으로 일본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어지면서 문제의식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영 국립한밭대 일본어과 교수도 “젊은 층은 문화 콘텐츠와 역사를 구별해 인식한다”며 “극우 논란이 있다고 해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내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며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양 교수는 “독일은 나치 문양 사용 시 최대 징역 7년에 처하지만, 본질적으로 동일한 욱일기에 대해 일본은 제재하지 않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계속 이슈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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