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 안 해…중립 해역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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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 3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에스토니아 정부의 주장을 러시아 국방부가 부인했다.
국방부는 러시아 북서부 카렐리아 지역에서 출발한 3대의 MiG-31 전투기가 "비행 중 합의된 비행경로를 이탈하지 않았으며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면서 "에스토니아 해안 근처에 위치한 바인들루 섬에서 3㎞ 이상 떨어진 발트해 중립 해역 상공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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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전투기 3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에스토니아 정부의 주장을 러시아 국방부가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해당 비행은 국제 영공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 수행됐으며, 독립적인 검증을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타국 영토를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 북서부 카렐리아 지역에서 출발한 3대의 MiG-31 전투기가 "비행 중 합의된 비행경로를 이탈하지 않았으며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면서 "에스토니아 해안 근처에 위치한 바인들루 섬에서 3㎞ 이상 떨어진 발트해 중립 해역 상공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19일 MiG-31 전투기 3대가 핀란드만 바인들루섬 인근 상공에서 허가 없이 영공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전투기들은 비행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항공기 식별 장치인 위성중계기를 끈 채 에스토니아 항공교통 관제소와 무선 교신도 시도하지 않았다. 이번 침범이 단순한 항로 이탈이나 실수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나토는 즉각 이탈리아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러시아 전투기를 몰아냈다.
이후 에스토니아 정부는 즉각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대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마르구스 차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올해 들어서만 러시아의 영공 침범이 4차례나 있었지만 전투기 3대가 동시에 들어온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엑스(X)를 통해 나토 헌장 4조 집단방위 조항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단방위 조항은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집단 대응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최근 러시아는 드론이나 전투기를 보내 나토 회원국의 영공을 침범하는 등 더 대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일에는 러시아 드론 19대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해 나토 전투기가 일부를 격추했다. 14일에는 루마니아 영공에 러시아 드론이 약 50분간 머물다 사라졌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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