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더 나은 쪽으로 변하고 있다··· 빌 게이츠 인생책 3권 [활자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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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출판 담당 기자의 책상에는 100권이 넘는 신간이 쌓입니다.
표지와 목차, 그리고 본문을 한 장씩 넘기면서 글을 쓴 사람과, 책을 만드는 사람, 그리고 이를 읽는 사람을 생각합니다.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한국 서점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다독가인 그가 얼마 전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나와 추천한 세 권의 책이 방송 직후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종합 10위권 내외로 진입하며 게이츠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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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주 출판 담당 기자의 책상에는 100권이 넘는 신간이 쌓입니다. 표지와 목차, 그리고 본문을 한 장씩 넘기면서 글을 쓴 사람과, 책을 만드는 사람, 그리고 이를 읽는 사람을 생각합니다. 출판 기자가 활자로 연결된 책과 출판의 세계를 격주로 살펴봅니다.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한국 서점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다독가인 그가 얼마 전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나와 추천한 세 권의 책이 방송 직후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종합 10위권 내외로 진입하며 게이츠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모두 국내에 번역 출간된 책들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팩트풀니스'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입니다. 이들은 게이츠가 공공연히 인생 책으로 꼽았다는 점 외에도 공통점이 많습니다. 개인의 인지 편향, 미디어의 영향 등으로 사안을 넘겨짚는 대신,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상을 실제에 입각해 바라보라고 공통적으로 강조하지요.

누군가 '세계는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가정합시다. 미디어에선 24시간 전쟁과 범죄, 테러를 방송하니 막연히 동의하기 쉽죠.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는 그러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인류 역사상 실제로는 폭력이 꾸준히 감소해 왔다는 사실을 여러 통계를 통해 증명합니다. 노예제가 폐지됐고, 고문을 국제법상 금지하고 있는 것처럼요.
'팩트풀니스'도 '느낌'이 아닌 '사실'을 기반으로 현실을 인식하라고 강조합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분법적 구분처럼 도식적으로 세상을 파악하는 관례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지요. 이 책은 게이츠가 2018년 그해 미국 모든 대학 졸업생에게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책들은 현대 문명을 과학적으로 이해해야 미래의 기회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고 말합니다. 장밋빛 미래나 종말론적 예언에 휘둘리지 말고요. 그래야 인공지능(AI), 기후변화와 함께 살아갈 인류의 해법도 찾을 수 있겠죠. '이성으로 비관'하는 자세와 '근거 있는 희망'이 필요한 지금 시대에 새겨들어야 할 조언입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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