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검사,“ ‘대북송금’ 이화영, 회유 위한 술 파티 없었다”

이후민 기자 2025. 9.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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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회유를 위해 '연어 술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과 관련, 법무부가 감찰을 지시한 가운데 해당 의혹의 당사자인 박상용 당시 수원지검 부부장검사(현 법무연수원 교수)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며 거듭 부인했다.

앞서 법무부는 술 파티 회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며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연어회 덮밥 및 연어초밥'으로 이화영, 김성태, 방용철 등 공범들과 박 검사 등이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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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시스

수원지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회유를 위해 ‘연어 술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과 관련, 법무부가 감찰을 지시한 가운데 해당 의혹의 당사자인 박상용 당시 수원지검 부부장검사(현 법무연수원 교수)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며 거듭 부인했다.

박 검사는 19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당시 변호인이 계속 동석을 하고 있었고, 제가 짧은 시간 연어를 준다든지 술을 준다든지 도저히 몰래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술 파티 회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며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연어회 덮밥 및 연어초밥’으로 이화영, 김성태, 방용철 등 공범들과 박 검사 등이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은 술 파티 등 회유 정황은 없었다고 부인해 왔다. 법무부 감찰 지시를 받은 대검찰청은 서울고검에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꾸리도록 지시했다.

박 검사는 “1년 반 동안 (술 파티가 열렸다는) 날짜도 수 없이 바뀌었다”며 “계속해서 이런 식의 논란이 일어나고 골대가 바뀌듯이 다른 날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이런 식으로 이뤄졌다”며 “제가 누군가에게 먹을 것을 줘서 회유해서 어떤 진술을 받는다는 식의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 그렇게 해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교도관과 제소자의 진술이 나왔다는 법무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제소자가 이 전 부지사의 말을 들은 것은 전문의 재 전문 진술로 신빙성이 거의 없다”며 “증거가 워낙 확고해 그 실체가, 진실이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부지사는 국회의원을 지내고 경기부지사를 지낸 거물 정치인”이라며 “제가 그때 평검사였는데 회유한다고 회유가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박 검사는 “1년 반 동안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됐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이것이 또 재판에 활용됐다”며 “이런 식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이런 감찰의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하고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감찰에 응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공직자로서 충실히 응해야 한다”며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북송금 재판이 아닌가. 재판에 저를 증인으로 불러주셔서 제가 모든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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