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호날두, ACLT 계속 결장 가능성 높아...'코망-마네 골' 알 나스르는 첫 경기부터 5-0 대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어도 알 나스르는 강력하다.

알 나스르는 18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이스티클롤을 5-0 대파했다.

호날두는 없었다. 주앙 펠릭스, 이니고 마르티네스 등이 선발로 나왔고 후반에 킹슬리 코망, 사디오 마네 등도 출전해 득점을 더했다. 이스티클롤이 타지키스탄 약체 팀이긴 해도 시작부터 5득점 대승을 기록하면서 ACLT 유력 우승후보라는 걸 다시 입증했다. 

호날두는 향후 ACLT 몇몇 경기에 없을 수 있다. 알 나스르는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3위에 위치했다. 그러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대신 ACLT로 갔다. ACLE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매 시즌 우승을 노렸던 호날두 입장에선 ACLT 출전이 탐탁지 않은 모양이다. 

알 나스르의 조르제 제수스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ACL2는 이원화 정책으로 나서기로 했다. 즉, 호날두 같은 주전급 자원 대신 로테이션 자원 선수들이 주로 ACL2에 나설 것이다. 알 나스르는 이스티클롤과 함께 FC고아, 알 자우라와 한 조인데 모두 알 나스르보다 전력이 매우 아래다. 

계속해서 호날두는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있는 만큼 중요한 리그, 컵 경기에 우선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날두는 위험국가로 이동을 꺼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 '더 타임즈'는 "호날두는 인도 팀인 고아와의 경기에서 나올 수는 있지만 이라크 팀인 알 자우라 경기에선 이동, 보안 문제로 결장할 듯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조별리그에선 호날두를 못 볼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가 없어도 조별리그 단계에선 압도적인 화력을 낼 수 있다는 걸 이스티클롤전에서 보여줬다. 제주스 감독은 지금 운영 방향을 계속 유지할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