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여름 태풍 없었지만.. 가을에 경계 늦출 수 없는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여름 제주가 단 한차례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가운데 가을엔 상황이 뒤바뀔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8월 발생한 태풍은 모두 14개로, 대부분 중국, 타이완, 베트남으로 북서진하거나 일본 쪽으로 향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거나 동쪽으로 점차 물러나면서 제주로 향하는 태풍의 길목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상황 전환 가능성, 길목 생기나
높은 해수면 온도.. 태풍 에너지 연료로
과거 '나리', '매미' 등 제주에 큰 생채기

올여름 제주가 단 한차례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가운데 가을엔 상황이 뒤바뀔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8월 발생한 태풍은 모두 14개로, 대부분 중국, 타이완, 베트남으로 북서진하거나 일본 쪽으로 향했습니다.
여름철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은 건 2016년 이후 9년 만입니다.
하지만 다가온 가을부터는 상황이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거나 동쪽으로 점차 물러나면서 제주로 향하는 태풍의 길목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9~11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0.9개)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해수면 온도입니다.
뜨거운 바다는 태풍이 더 많은 에너지를 얻는 연료이자 열대요란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따뜻하고 많은 수증기가 부딪히면서 발달하는 강한 비구름대도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과거부터 가을 태풍은 제주에 큰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태풍 '나리'가 강타한 2007년 9월 제주에서는 1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고, 무려 1,307억여 원이라는 큰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제주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관측 이래 가장 많은 420㎜라는 일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 9월 초속 60m라는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을 몰고 온 태풍 '매미' 때는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도 481억여 원에 달했습니다.
2016년 10월에는 태풍 '차바'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96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을철 강력한 태풍이 북상할 수 있어 태풍 정보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열대요란 발달 여부와 경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가운데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이면 태풍으로 분류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