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남은 고우석, ML 데뷔 가능성은…"어럽다고 본다" 美 관계자 진단

이상희 기자 2025. 9. 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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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의 노력이 수포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20일(한국시간) MHN과의 인터뷰에서 "고우석의 성적과 그의 신분 그리고 소속팀 디트로이트 분위기를 고려할 때 메이저리그 콜업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게 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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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의 고우석)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의 노력이 수포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20일(한국시간) MHN과의 인터뷰에서 "고우석의 성적과 그의 신분 그리고 소속팀 디트로이트 분위기를 고려할 때 메이저리그 콜업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게 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톨레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0일 기준 올 시즌 총 30경기(선발 3회)에 등판해 2승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 중이다.

고우석은 이 기간 동안 총 38과 1/3이닝을 던져 볼넷 23개를 내주고, 탈삼진은 36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 지표는 1.59로 다소 높은 편이다. 지난해 기록한 1.72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고우석)

디트로이트는 이날 기준 올 시즌 85승 68패 승률 0.556으로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클리브랜드와의 승차는 3.5경기로 여유가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9경기만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굳이 고우석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스카우트는 "고우석의 현재 신분도 콜업을 불가능하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현재 완전한 마이너리거 신분이다. 그가 빅리그에 가기 위해선 우선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디트로이트가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9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게다가 포스트시즌 진출도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있는 유망주 한 명을 포기해 가면서까지 고우석을 콜업할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는게 스카우트의 설명이다. 

(2024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고우석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전력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넜던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기는 말 그대로 난관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중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관된 것은 물론 시즌 중에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

트레이드도 달갑지 않았지만 이적 후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까지 당했다. 시즌 종료 후 절치부심으로 올 시즌을 준비한 고우석. 하지만 올초 스프링캠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출발부터 불안했다.

게다가 시즌 중에 방출되어 현 소속팀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으로 이적했다. 올 한 해 고우석이 거쳐 간 팀만 무려 6개나 된다.

고우석의 소속팀 톨레도는 오는 22일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 A팀(아이오와)과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 막을 내린다. 이날 기준 이제 단 3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고우석이 하루 전인 19일 등판해 총 2이닝을 던진 것을 감안하면 잔여기간 동안 다시 마운드에 오를 일은 없어 보인다.

올 시즌 등판을 마무리 한 고우석이 할 수 있는 일은 디트로이트의 콜업 전화를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 하지만 여러 정황 등을 고려해 볼 때 전화기의 벨이 울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사진=고우석©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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