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반등한다”…서학개미 ‘줍줍’에 테슬라 제치고 순매수 1위 한 ‘이 기업’ [투자360]

신주희 2025. 9. 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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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놉시스가 일주일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매수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놉시스는 지난 실적발표에서 IP 사업 부진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보다는 전환기를 겪으면서 2026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라며 "그 이유 중 하나가 인텔향 사업 부진이며 엔비디아의 인텔에 대한 투자 소식은 인텔 관련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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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난 시놉시스 20% 반등
비싼 ‘엔비디아’ 대신 저평가 종목 집중 매수
“주요 고객사는 ‘인텔’…엔비디아 투자로 수혜”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놉시스가 일주일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매수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 공세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시놉시스 주식을 1억2720만달러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인버스 2배 ETF와 오라클, 팔란티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알파벳,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했다.

시놉시스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분야에서 전세계 1위로 꼽히는 업체다. 시놉시스의 주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발표로 급락했는데 국내 투자자들이 이를 ‘줍줍’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604.37달러에서 387.78달러까지 내려 앉았다. 시놉시스가 발표한 올해 3분기(5~7월) 매출은 1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2억4250만달러(약 3365억원)로 1년 전 동기보다 43%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17억7000만달러였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중국 수출 제한 조치가 꼽힌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초에 해당 조치를 해제했지만 중국향 신규 수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실적을 끌어 내렸다.

사신 가지 시놉시스 최고경영자는(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의 어려움이 올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로드맵과 자원 배분에서 기대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파운드리 고객사와의 변화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비록 인텔이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언급된 주요 고객이 인텔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부진의 영향은 오래가지 않았다. 11일 주가는 하루만에 12.98% 올랐으며 18일에도 12.86% 뛰었다.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시놉시스 주가도 웃었다. 인텔과 시놉시스는 오랜 파트너 관계로 엔비디아 투자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입됐다.

조던 클라인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인텔은 시놉시스의 최대 IP 고객 중 하나인데 인텔의 큰 폭 감축으로 인해 시놉시스가 해당 사업 부문 가이던스를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는 인텔이 앞으로 시놉시스의 EDA 툴 사용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35% 빠졌던 시놉시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놉시스는 지난 실적발표에서 IP 사업 부진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보다는 전환기를 겪으면서 2026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라며 “그 이유 중 하나가 인텔향 사업 부진이며 엔비디아의 인텔에 대한 투자 소식은 인텔 관련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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