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교사 80% "고교학점제 이수제 폐지"…현장 반발 확산
교육부 ‘현장 의견 반영하겠다’지만 갈 길 멀어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6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시도교육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551718-1n47Mnt/20250920070005656hent.jpg)
[경기 = 경인방송]
[앵커]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를 둘러싸고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사단체들은 제도가 학교 현장에 혼란만 가중시킨다며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안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본격 시행된 고교학점제.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기준을 충족한 과목의 학점을 누적해 졸업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와 경기교사노동조합은 공동 성명을 내고 고교학점제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두 단체는 제도의 취지인 학생 선택권 확대가 결국 입시 경쟁으로 왜곡됐으며, 학부모 불안은 사교육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교사들은 늘어난 행정 업무로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원 실태조사 결과도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지난 7월 경기도 교사 1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이 고교학점제의 이수·미이수 제도 폐지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원 인력 부족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전담 인력은 단 1명으로, 서울시교육청 9명, 세종교육청 4명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현장에서는 과목 운영과 시간표 조정 과정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필수 교과 수업이 줄어 기초 학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인방송 안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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