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버틴다고 능사 아닙니다”…AI로 세계 32만명 정신건강 보듬는 ‘그녀’
대학과제중 심각성 느껴 창업
일상서 쉽게 감정관리 도와줘
美·日 등 해외 이용자가 90%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 넘겨
우울증 등 버티기가 능사 아냐
때로는 재충전 시간 필요하죠
![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 2025.8.25 [한주형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1/mk/20250921103301852vbvr.jpg)
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반려 펭귄 로봇을 만들면서 또래 친구들을 정말 많이 인터뷰했다”며 “대부분이 우울감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내심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인터뷰가 끝나고 정식으로 상담받을 것을 권고한 적도 많았는데, 다들 병원에 가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버티기로 일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역설적으로 하나의 시장으로서의 확장성을 봤다”고 덧붙였다.
![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 2025.8.25 [한주형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1/mk/20250921103302104zamg.jpg)
윤 대표는 “현재 사용자의 90%가량이 해외에서 집계되고 있다”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고, 일본과 한국이 그 다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콩의 경우 일본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강해 일종의 ‘락인(고착)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블루시그넘의 솔루션이 세계인의 공감을 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윤 대표는 ‘사용자의 경험’을 열쇠로 꼽았다.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도록 돕고, 지속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용기와 효용성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병원에 가기 전까지 마주하는 다양한 장벽에 주목했다”며 “일주일에 한 번 상담을 받는다면 6일 23시간 동안 스스로 정비를 도와 상담의 효능감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관과 꾸준히 협업하는 까닭이다. 블루시그넘은 현재 국내 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해외 병원 중에서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석 정신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스트레스 관련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자사의 솔루션이 의료서비스나 진단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웰니스 서비스의 품질을 올리기 위해 학술적인 역량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진료 과정에서 블루시그넘의 솔루션을 참고한다는 사용자 후기를 접하고 소통도 강조하고 있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상황이나 심정을 블루시그넘의 솔루션을 통해 털어놓을 수 있어 고맙다는 후기를 보면 개발자로서의 사명감도 크게 느낀다는 점도 전했다. 산후 우울증을 비롯해 양극성 장애 등 처음 서비스를 기획했을 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유형의 정신 질환을 보면서 발전의 동력을 얻는다는 것이다.
![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 2025.8.25 [한주형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1/mk/20250921103302316nrxb.jpg)
윤 대표에게 자신의 정신 건강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물었다. 그는 스트레스 관리 비결로 ‘거리두기’를 답했다. 목표지향적인 성격 탓에 쉰다는 것에 거부감을 갖다 ‘번아웃’을 경험한 뒤로 의도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그는 또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건 24시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매달 1000만명의 이용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블루시그넘을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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