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EU “러 LNG 완전 퇴출”
[앵커]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영공을 또 무단 침범했습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이어 이번엔 전투기로 에스토니아를 침범했는데요.
러시아가 유럽 전체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러시아 추가 제재안을 공개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 오전, 러시아의 미그-31 전투기 석 대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나토 소속 이탈리아 공군 전투기와 스웨덴과 핀란드의 신속 대응 항공기가 긴급 출격해 10여 분 동안 대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전투기 3대가 관여된 침범은 전례 없는 뻔뻔한 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 조약 4조 발동을 요청했습니다.
영토 보존과 안보 등을 위협받은 동맹국이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게 한 조항으로 지난 10일 폴란드가 발동한 바 있습니다.
나토와 유럽 각국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드론 침범에 이어 나토와의 직접적인 긴장을 계속해서 고조시키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카야 칼라스/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 "러시아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러시아는 이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인접 모든 국가들에게 점차 더 큰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압박 카드를 고민해 온 유럽연합은 열아홉 번째 러시아 제재안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2027년 1월부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를 역내에서 완전히 퇴출하겠다는 게 핵심인데 미국의 추가 제재를 위해선 유럽이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반영한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러시아의 전쟁 경제는 화석 연료를 팔아 얻은 수입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 돈줄을 끊어야 할 때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제재안을 비판하면서도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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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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