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찍는데 우리는" 개미 속 태우는 현대차…증권가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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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가 관세 충격과 대미 투자 지연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최근까지도 관세 협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관세 등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해 단기 및 중장기 수익성 목표 등을 하향했다"며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신사업 분야에서 기존 계획 대비 크게 놀라운 목표 변화나 내용이 있지는 않았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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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가 관세 충격과 대미 투자 지연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차를 둘러싸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19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06%) 하락한 21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정부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훈풍 속에 강세를 보였던 현대차가 올해는 대미 관세 여파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6월 이후 코스피가 약 29% 급등한 반면 현대차는 16% 상승하는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대차는 황제주로 등극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시가총액 상위권 자리를 내줬고 한때 NAVER(네이버)와 두산에너빌리티에도 뒤처졌다.
현대차 주가는 최근까지도 관세 협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방미로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기대에 소폭 반등했지만 핵심 쟁점인 대미 투자 펀드를 둘러싸고 한·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자동차 관세 25%가 유지되자 불안감이 다시 커졌다.
여기에 지난 15일 일본 정부가 미국에 수출되는 일본 차 관세가 기존 27.5%에서 15%로 하향조정된다고 밝히며 도요타 캠리가 현대 쏘나타보다 약 1000달러 저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졌다.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이 경쟁하는 대표 업종으로 현대차는 그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2위인 도요타를 바짝 추격해왔다.
이런 가운데 18일(현지시각) 현대차는 미국 뉴욕에서 첫 해외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투자자와 소통에 나섰다.
현대차는 관세 영향을 반영해 연초에 발표했던 영업이익률 목표를 1%p(포인트) 낮춘 6~7%로 조정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오늘 제공한 실적 수정 전망은 25% 관세율을 기준으로 했다"며 "관세율이 15%로 내려온다면 기존 실적 전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두고 증권가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는 관세 부담에도 안정적인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보다 중요한 판매와 시장점유율은 흔들림이 없다"며 "팰리세이드 신차출시와 함께 미국에서 사상 최대 시장점유율을 보여줄 체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관세 등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해 단기 및 중장기 수익성 목표 등을 하향했다"며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신사업 분야에서 기존 계획 대비 크게 놀라운 목표 변화나 내용이 있지는 않았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한다"고 했다.
반면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주가 반등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세 25%가 반영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훼손 강도는 6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관세가 축소돼야한다"며 "이번 발표에서 로봇 기술 관련 성과가 공개되지 않았는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운전 로봇과 범용 로봇 개발 진척 사항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DB증권은 경쟁사 대비 불리해진 영업환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
신용평가사 역시 현대차 관세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관세로 비용과 투자부담이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감내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대응능력은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되나 인하된 관세율 발효시기가 지연되고 있어 예상수준을 상회하는 영업실적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이를 검토해 향후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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