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려났지만 여전히 '부글부글'...협상 지렛대 될까?
[앵커]
미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한국인 노동자 3백여 명이 무사히 풀려났지만, 이번 일로 분노한 국내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당 의원들까지 나서서 미국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관세협상이나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우리 국민을 바라보는 여론은 안도감보다 분노가 컸습니다.
[A 씨 / 귀국 근로자 가족(지난 12일) : 이 사람들이 테러범도 아니고, 범죄자도 아니고, 자기네 나라에서 필요로 해서 가서 일을 하는데 이런 상황이다?]
심상치 않은 국내 여론에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해 유감을 전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구금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논란까지 번지자 집권 여당의 의원들까지 단체로 나서서 미국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건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지난 17일) : 동맹국 국민이 겪은 모욕과 인권 침해에 대해 미국 정부가 분명하게 사과하고, 관련 기관의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로 동맹에 대한 배신감을 호소하는 목소리와 함께 미국에 할 말을 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일을 한미 협상에서 미국을 압박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정부도 이 같은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16일) : 미국 측에서도 하여튼 좀 약간 과했다고 그렇게 하는 분위기인 것 같고, 최대한 우리가 우리 기업의 이해 반영을 위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구금자들의 인권 침해 여부에 대해 전수 조사한 뒤 필요하면 미국 측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입장도 밝힌 상태입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신중한 태도 속에 반격에 나선 모습인데, 관세나 비자 관련 협상에서 지렛대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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