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통화 건설적…틱톡 문제, 이익 균형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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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각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 대해 "건설적"이라면서도 "미국 측이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최근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열며 미국과 각을 세웠다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 시 주석은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맹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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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각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 대해 "건설적"이라면서도 "미국 측이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3개월여 만에 이뤄진 미중간 정상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측이 최근 협상에서 평등·존중·호혜적인 정신을 구현했다"면서 "양국 관계상의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해 윈윈하는 결과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측은 일방적인 경제·무역 제한 조치를 피해서 양측이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거둔 성과에 충격을 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전쟁'을 벌이다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무역 협상에서 각각 115%포인트씩 관세율을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이 합의를 90일씩 연장하면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 이어 이뤄졌습니다. 양측은 그동안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대주주 지분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방안에 관한 기본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시 주석은 틱톡 문제에 대해 "중국 측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중국 정부는 기업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이 시장 규칙에 부합하는 기초 위에 상업적 협상을 잘하고, 중국 법률·규칙에 부합하고 이익이 균형을 이루는 해결 방안에 이르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에 개방되고 공평하며 비차별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통화에 대해 "미중 관계 및 공통 관심사에 대해 솔직·성실하고 깊은 의견 교환을 했다"면서 "통화는 실용적·긍정적·건설적이었다"고 봤습니다.
중국이 최근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열며 미국과 각을 세웠다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 시 주석은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맹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미중 협력의 상징이었던 '플라잉 타이거스' 창설자의 후손을 초청한 일을 거론하고 "중국 인민은 미국 등 반파시스트 동맹이 제공한 귀중한 지지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미중은 완전히 공동 번영할 수 있다"면서 양측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중국 측 발표에는 구체적인 틱톡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 중국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양자 회담에 대한 내용도 없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의 이번 열병식에 대해 "매우 훌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면서 "양국이 협력하면 세계 평화·안정을 위해 많은 큰일을 할 수 있다. 미국은 중국과 장기적이고 양호한 위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양국 경제무역 협력을 촉진하고, 양국 협상을 지지하며, 틱톡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미국은 중국과 함께 세계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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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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