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하는 이 대통령, 트럼프와 회담은 없다
이 대통령 22~26일 방미
![19일 대통령실에서 미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joongangsunday/20250920021445134mwxw.jpg)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뉴욕 방문 일정(22~26일)을 공개하며 한·미 정상회담은 따로 열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고, 다음 달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면 한·미 관세 협상이 급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위 실장은 “유엔총회 계기에 관세 협상이 진행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미국 시사시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측의 요구(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받아들였다면 저는 탄핵 당했을 것”이라고 한 발언과 관련, “(한·미)협상 과정에서도 유사한 입장이 표명됐다”고 소개했다. 이 발언이 ‘유리한 차원에서 협상을 끌고 가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표현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전술적 의도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솔직한 소회를 말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190여개 국가 정상 중 7번째 차례다. 위 실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후 3시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위 실장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라고 말했다. 9월 한 달 동안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기 때문인데, 의장국은 안보리 이사국이 한 달씩 순환하면서 맡는다. 이 대통령은 ‘모두의 AI’라는 기조 아래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대응을 강조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 행사를 한다. 위 실장은 “월스트리트의 거물급 금융인이 많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등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는 따로 만나지 않는다. 이시바 총리는 1박 2일 일정으로 30일 부산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와 별도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하고 한국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국빈방문도 추진된다는 의미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