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자극받을 것"…'3이닝 노히트' 윤산흠 깜짝 호투, 김경문 감독 "정말 기분 좋게 봤다"

최원영 기자 2025. 9. 2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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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잠시 취재진과 만났다.

복무를 마치고 지난 6월 한화로 돌아온 윤산흠은 7월 2경기 1⅓이닝서 2실점으로 흔들린 뒤 말소됐다.

윤산흠이 경기의 문을 잘 열어준 덕에 한화는 KIA를 4-3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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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산흠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잠시 취재진과 만났다. 투수 윤산흠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윤산흠은 독립야구단과 두산 베어스, 그리고 다시 독립야구단을 거쳐 2021년 6월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그해 마침내 1군 데뷔에 성공했고 총 5경기에 등판했다. 2022년 37경기, 2023년 5경기에 출전한 뒤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복무를 마치고 지난 6월 한화로 돌아온 윤산흠은 7월 2경기 1⅓이닝서 2실점으로 흔들린 뒤 말소됐다.

2군서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다시 콜업됐다. 복귀 후 윤산흠은 8월 4경기 6⅓이닝서 평균자책점 1.42를 뽐냈다. 9월엔 4경기 7이닝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을 만들었다.

▲ 윤산흠 ⓒ한화 이글스

특히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이 백미였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 나섰다. 대체 카드였다. 한화는 우천 취소된 경기 등으로 인해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0일 수원 KT전까지 8연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8일 KIA전엔 선발 에이스 코디 폰세가 나흘간 짧은 휴식 후 등판하거나 대체 선발이 출전해야 했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를 쉬게 하고 윤산흠을 앞세웠다.

윤산흠은 KIA전서 3이닝 무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으며 3이닝 동안 노히트를 이어갔다. 총 투구 수는 35개였다. 패스트볼(22개)과 슬라이더(10개), 커브(3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윤산흠이 경기의 문을 잘 열어준 덕에 한화는 KIA를 4-3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현재 리그 2위로 1위 LG 트윈스를 3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 윤산흠 ⓒ한화 이글스

19일 수원서 만난 김경문 감독은 "기대했던 것보다 마운드에서의 모습이 좋았다"며 흐뭇해했다.

김 감독은 "조만간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결정해야 한다. 누구를 써야 할지 고민되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며 "윤산흠이 이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도 자극받을 것 같다. 그게 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등판서 윤산흠은 정말 잘 던졌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안타 등을) 맞는 것은 타자가 잘 친 것일 수 있다. 그런 건 감독의 기억에 크게 남지 않는다"며 "오히려 너무 맞지 않으려고 하다가 볼넷을 주고, 주자를 깔고, 계속 볼을 던지는 게 더 안 좋다. 그런데 윤산흠은 자기 공을 믿고 좋은 피칭을 했다. 나도 더그아웃에서 굉장히 기분 좋게 봤다"고 강조했다.

시즌 막바지 중간계투진이 지쳐갈 시점에 등장해 활약을 보탰다. 나아가 대체 선발 역할도 훌륭히 소화했다. 윤산흠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윤산흠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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