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답답했으면' 경기 내내 손에서 야구공 놓지 못한 안우진, 불의의 부상만 아니었어도

박재만 2025. 9. 2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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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우진은 경기 내내 손에서 야구공을 놓지 못했다.

더그아웃에 앉아 선발 투수 하영민의 피칭을 지켜보던 안우진은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공을 던지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선발 하영민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안우진은 부상으로 당장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했는지 그립 계속 만들며 야구공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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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 해제 후 1군에 합류한 안우진이 경기를 지켜보면 손에서 야구공을 좀처럼 놓지 못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돌아온 안우진은 경기 내내 손에서 야구공을 놓지 못했다.

더그아웃에 앉아 선발 투수 하영민의 피칭을 지켜보던 안우진은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공을 던지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다.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한 안우진은 이날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 "옆에서 많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응원도 열심히 하고 오늘 이겼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소집 해제 후 안우진은 남은 시즌 몇 차례 등판해 내년 시즌 준비에 집중하려고 했다. 문제는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지난달 안우진은 소집 해제를 앞두고 퓨처스팀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던 도중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소집 해제 후 1군에 합류한 안우진은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 종료 후 진행된 펑고 훈련 도중 안우진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소집 해제 후 곧바로 1군 마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하려던 안우진은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안우진은 지난달 7일 수술을 받았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에게 맞춤형 의료 지원과 전담 트레이너 배정 등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안우진의 복귀 시점은 내년 시즌 전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안우진이 경기 전 선수단과 미팅을 가졌다.

부상 당한 안우진을 확대 엔트리에 등록한 키움 구단. 한쪽에서는 해외 진출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한 등록 일수 채우기용 편법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키움 구단은 선수단과 함께하고 싶다는 안우진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우진도 등록 일수와 관련된 질문에 "정확하게 계산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 자리 잡은 안우진은 후배 투수 정현우와 박정훈 가운데 앉았다. 올 시즌 데뷔한 입단 동기 정현우와 박정훈은 2022시즌 15승을 올리며 키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선배 안우진에게 변화구 던지는 방법이나, 상황별 카운트를 잡는 방법 등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고졸 루키 정현우와 박정훈 사이에 앉은 안우진은 후배들 질문에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줬다.

당장 공을 던질 수는 없지만 안우진은 계속 쥐고 있던 야구공을 눈앞에 놓고 두 후배에게 자신만의 변화구 그립이나 상황별 카운트를 잡는 방법에 대해 섬세하게 알려줬다.

더그아웃에 앉아 정현우, 박정훈과 한참 동안 대화를 이어 나가던 안우진은 경기 전 자신이 말한 거처럼 공수 교대 때 그라운드 앞까지 나가 선수들을 직접 맞이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선발 하영민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안우진은 부상으로 당장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했는지 그립 계속 만들며 야구공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남은 기간 후배들과 동행하게된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 입고 오랜만에 미소.
정현우와 박정훈 질문에 섬세하게 변화구 그립부터 던지는 방법까지 알려준 안우진.
마운드에 올라 던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다시 재활에 들어간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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