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CVC
김홍준 2025. 9. 20. 00:16

CVC는 카드번호·유효기간과 함께 신용카드의 핵심정보 3총사다. CVC는 온라인 결제에 필수다. ‘내가 정말 카드 소유자’라는 증명이다. 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의 보안’이다. 역사는 짧다. 신용카드가 등장한 지 반세기 가까이 지난 1995년 영국에서 개발됐다. 세계 카드 시장이 포화로 치달으며 카드 사기도 급증한 때다. 본래 11자리 문자와 숫자였는데 3~4자리 숫자로 바뀌었다.
이름만 다를 뿐, CVV(비자)·CID(AMEX) 등도 CVC(마스터)와 같은 기능이다. 대부분이 양각된 카드 번호와 달리 잉크로 찍혀 있다. 양각 번호를 인식하는 단말기도 있어 CVC도 덩달아 찍힐 우려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자는 CVC를 법적으로 저장해선 안 되고 시스템상 저장할 수도 없게 해야 한다. 카드 보안의 최후 보루란 방증이다.
CVC는 고유번호지만 자신 카드의 CVC를 알고 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 자신도 모르는 자신만의 걸, 남이 알고 있다는 건 섬뜩하다. 더욱이 억울하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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