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서부 모스크서 반군 공격으로 75명 숨져"(종합)
![수단 반군 공격으로 부서진 알파시르의 한 가옥(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0/yonhap/20250920000551784wdfo.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수단 서부의 한 모스크에서 반군 신속지원군(RSF)의 공격으로 75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활동가 단체 비상대응실에 따르면 RSF가 이날 오전 서부 북다르푸르주 주도 알파시르 알다라자 구역의 모스크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비상대응실은 "모스크 잔해 속에서 시신들이 수습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활동가 단체 저항위원회는 모스크 잔해와 시신이 흩어져 있는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현지에서 전쟁 상황을 추적하는 의료단체인 수단의사네트워크도 이날 엑스에서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무슬림 신자들이 RSF의 드론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범죄"라며 "인도주의적·종교적 가치와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RSF는 이 공격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RSF는 지난 3월 정부군에 수도 하르툼을 빼앗긴 뒤 알파시르와 주변 지역 공세를 강화했다. 알파시르는 다르푸르에서 정부군이 통제하는 유일한 주요 도시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수단에서 민간인 살해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월 수단에서 최소 3천38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다르푸르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수치는 작년 한 해 수단 민간인 사망자의 거의 80%에 해당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대부분은 전투 중 사망했으나 최소 990명은 즉결 처형 등 전투 외 상황에서 살해됐으며 실제 민간인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OHCHR는 덧붙였다.
1956년 독립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 불안을 겪은 수단에서는 정부군과 RSF 사이에 내전이 29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RSF는 서부의 알파시르를 제외한 다르푸르 지역을 대부분 장악하고 하르툼도 한때 점령했으나 중부와 동부에서 밀리며 지난 3월 말 하르툼을 정부군에 내줬다. 이후 수단 정부군은 동부와 북부·중부 권역을, RSF는 서부의 다르푸르 대부분과 남부 권역 일부를 각각 통제하며 대치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수단 곳곳에서 2만명 이상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200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약 400만명이 차드, 이집트, 남수단 등 주변 국가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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