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밀려 10만 교인 가입?…특검, 국민의힘 당원 명부 확보

오승목 2025. 9. 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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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을 세 번 시도한 끝에 당원 명부를 확보했고, 실제 교인들이 입당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그리고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친윤'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밀어주려 했다."

특검이 수사하는 '통일교 집단 당원 가입' 의혹입니다.

전당대회 넉 달 전, 김 여사가 전 씨를 통해, '통일교 교인을 당원에 가입시켜 당대표 당선을 돕도록 요청'하자 윤 전 본부장이 움직였고, 한학자 총재가 승인했다는 겁니다.

이 시기 윤 전 본부장과 전 씨는 '만 명 이상 동원해야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특검은 이를 '정교유착'으로 보고 지난달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의원들의 저항에 무산됐습니다.

결국 한 달 뒤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업체를 압수수색 해 명부를 확보했습니다.

500만 명 당원과 120만 명 통일교 교인 명단을 비교·대조한 결과, 겹치는 이름 10만 명 이상이 추려졌습니다.

다만 전당대회 투표권이 있는 책임 당원을 파악해야 하고 동명이인까지 가려내야 해 추가 분석이 필요합니다.

특히 2022년 11월 이후 신규 가입자 수가 관건입니다.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이 주도해 가입을 지시했고, 대구·경북 중심 교인들이 소규모 가입했을 뿐이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강제 입당' 자체가 정당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통일교 윗선'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가입과 관련해 '지원금'이 오갔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이병권/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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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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