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년만에 유엔총회 대표단 파견···김선경 외무성 부상 예정”

조문희 기자 2025. 9. 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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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외무성 부상(왼쪽)의 모습을 담은 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에 김선경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상이 유엔총회에서 오는 29일 연설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고위급 인사의 별도 파견 없이 유엔 주재 북한대사를 총회에 보내 연설하도록 했다. 고위급 인사의 연설은 2018년 제73차 유엔총회 때 리용호 외무상이 마지막이다.

김 부상이 뉴욕 방문 기간 동안 한국 또는 미국 인사와 접촉할지 주목된다. 크리스토퍼 그린 네덜란드 라이덴대 교수는 NK뉴스에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유엔 총회에) 보낸다는 것은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라며 “김 부상은 서방 외교에 익숙하고 지도부가 신뢰하는 인물로 보인다”고 말했다.

NK뉴스는 이번 파견이 “수년 동안의 외교적 교착 상태를 거쳐 (북한에) 미국과의 대화의 창을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반대로 북한이 최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북·중·러 밀착 구도로 ‘핵보유국’ 입지를 과시한 만큼 강경 모드로 나아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교도통신은 13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유엔총회에 고위급 인사 파견을 조율 중이라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어필하는 것 이외에 한반도 정세에 대한 주장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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