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장 “적대적이든 평화적이든 두 국가론은 영구분단”

조혜진 2025. 9. 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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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오늘(19일) "북한이 남북 특수관계를 부정하고 '적대적 두 국가론'으로 변경했다고 해서 우리까지 '두 국가론'으로 변경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 원장은 오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통일연구원-한라대 동북아경제연구원 공동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적대적이든 평화적이든 두 국가론은 한민족을 영구 분단시킨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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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오늘(19일) “북한이 남북 특수관계를 부정하고 ‘적대적 두 국가론’으로 변경했다고 해서 우리까지 ‘두 국가론’으로 변경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 원장은 오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통일연구원-한라대 동북아경제연구원 공동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적대적이든 평화적이든 두 국가론은 한민족을 영구 분단시킨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자주 언급하고 있는 ‘평화적 두 국가론’과 각을 세운 것입니다. 정 장관은 전날에도 ‘2025 국제 한반도 포럼’(GKF) 개회사에서 “사실상의 평화적 두 국가론으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대북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통일을 지향하지 않는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북한과 대화를 위해 통일부가 ‘두 국가론’을 수용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 원장은 “두 국가론은 국사를 완전히 다시 써야 하고, 북한 주민은 이민족이 되며, 북한 땅은 이웃 나라의 영토로 넘어가게 되는 참변을 초래한다”며 “우리의 지식인들과 지도자들은 그런 주장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지금 남북 관계는 통일로 갈 것이냐, 영구분단으로 갈 것이냐의 논란에 있다”며 “통일은 완전한 광복이며 강대국이 되는 길, 영구 분단은 우리 민족이 강대국이 되는 길을 포기하고 약한 민족으로서 주변국에 휘둘리며 지질하게 살자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장은 또 “우리는 당연히 남북 간의 적대성을 배격해야 하지만 그 대안은 ‘평화적 두 국가론’이 아닌 ‘평화적이고 통일 지향적인 특수관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991년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후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는 합의가 나왔던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 후반부터 윤석열 정부를 거쳐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금까지 북한은 줄곧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잘 되고 못 되는 것은 보수·진보를 떠나 우리 정부에 그 근본적 책임이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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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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