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공적 LP '국내 블라인드' 출자 재가동…대형 VC로 쏠림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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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9월19일 18시5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하반기 공적 출자자(LP)의 국내 블라인드 창구가 다시 열렸다.
우정사업본부 역시 지난주 2500억원을 사모펀드(PEF) 블라인드로 배정하고, 중형·소형 7개사 내외를 선발한다.
공적 LP의 문은 다시 열렸지만, 수혜는 대형 하우스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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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 문턱은 일부 낮추고, 사후 관리는 현금 회수 중심
[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하반기 공적 출자자(LP)의 국내 블라인드 창구가 다시 열렸다. 멈췄던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운용사들은 연내 1차 클로징을 목표로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진입 여건을 다소 완화하는 대신, 집행·보고 기준을 더 구체화한 점이 눈에 띈다.

세부 조건을 보면 성격이 분명하다. 우정사업본부는 리그를 중형(2500억원 이상), 소형(1000억~2500억원)으로 나누고 최종 선정 후 6개월 내 결성을 요구한다. 한차례 6개월 연장 가능하다. 전략은 그로스·바이아웃으로 못 박았다. 인공지능 관련 산업 40% 이상, 중소·중견기업 50% 이상 투자 권고도 담았다.
서울시 교육연금은 총 3100억원을 사모 1700억, 벤처 1400억으로 나누고, 대형·중형과 함께 루키 리그를 병행한다. 상반기 1200억원에서 규모를 크게 늘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총 3000억원을 일반형 2100억원·중소형 900억원으로 고정하고, 선정 후 9개월 내 결성을 조건으로 걸었다.
이 같이 정권 교체 이후 공제회·정책 기관의 출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군인공제회는 올해 총 4800억원을 공모하며 이 중 1400억원을 VC에 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전년 1100억원에서 올해 18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한국성장금융의 ‘기술혁신전문펀드 6호’는 1600억원으로, 5호 870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다만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배분의 방향이다. 공적 LP의 문은 다시 열렸지만, 수혜는 대형 하우스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선이다. 공제회들은 여전히 운용자산(AUM)과 트랙레코드를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어, 실질적 소형 VC의 진입 장벽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형 리그가 열려도 실제 배정은 중견 이상이 가져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초기 단계에 집중하는 운용사는 현금분배지표(DPI) 확정이 늦어 불리하다는 것이다.
사후 관리도 한층 강화되는 추세다. 공동출자 승인 절차가 별도 조항으로 명시되고, 성과 보고는 현금분배지표(DPI)를 중심으로 요구된다. 분배 스케줄과 미분배 사유를 적시하도록 요구하면서, 제안서에는 부분 유동화, 세컨더리, 상장 전 교량자금(브리지) 등 회수 경로를 함께 적시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총량은 늘었지만 소형 하우스가 체감하기엔 아직 먼 이야기. 대형 운용사 위주의 구조가 쉽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소형 운용사는 결국 여전히 모태펀드나 성장금융 같은 정책 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전했다.
원재연 (1jaey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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