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지심도에서 열린 '특별한 결혼식'

안형기 2025. 9. 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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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으로도 불리는 경남 거제 지심도에서 세 부부의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섬이 가진 매력을 살려 웨딩과 휴양의 섬으로 탈바꿈한건데, 경남의 섬들마다 이런 변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안세움*최유정씨는 5년전 부부가 됐지만 지금껏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출산에 이어 바쁜 일상속에서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기약없이 미뤘던 결혼식은 9월 가을햇살속에 한려수도의 중심인 거제 지심도에서 특별하게 치뤄졌습니다.

{안세움 최유정/거제시 상문동/"식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집도 사고 아이도 생기다보니까, 나중에 하자 나중에 하자... 색다르게 야외에서 섬에서 이렇게 하니까 저희도 뜻깊은..."}

동백꽃으로 유명한 지심도에서 치뤄진 최초의 야외 결혼식

일제시대 군사기지로 사용된뒤 곳곳에 폐허가 남은 지심도가 '웨딩과 휴양의 섬'으로 새 단장하면서 가능했습니다.

"이곳은 과거 활주로가 있던 지심도 정상입니다. 한때 버려졌던 공간이 이제는 결혼식을 위한 특별한 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섬 전체 주민이라야 민박으로 생계를 꾸리는 7가구 10여명이 전부

하지만 세 부부의 결혼식을 계기로 섬에도 활기가 다시 찾아올지 기대가 큽니다.

{수조동일/지심도 주민/이렇게 경치 좋은데서 결혼식을 한다는 거 자체가 엄청 좋은거고... 지심도 사람들도 이런 걸 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면 많은 도움이 좀 안되겠나...}

이런 변신은 지심도 뿐만이 아닙니다.

통영 추도는 영화의 섬,두미도는 건강*장수의 섬, 사천의 신수도는 장애가 없는 섬으로

섬들마다 자연환경과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각자 독특한 매력을 가진 섬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수퍼:송영훈/경상남도 어촌발전과장/"지속 가능한 섬 유지와 주민 소득 증대 등을 목적으로 테마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섬을 더 많이 찾아주고 계시기 때문에 섬 공도화 방지에는 많은 도움이..."}

평범한 섬들 가운데 하나가 아닌, 역사와 스토리를 가진 유일무이한 섬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낙후된 경남의 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안형기 (ah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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