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충격" 영화 본 관객들 목놓아…일본 학교는 '임시휴교'

이도성 특파원 2025. 9. 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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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체 실험을 저지른 일본 731부대를 다룬 영화가 중국에서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혐일 정서가 강해지면서 중국에 있는 일본인 학교는 임시 휴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관에서 오성홍기가 나부끼고 사람들이 목소리를 모아 소리칩니다.

[{역사를 기억하자!} 역사를 기억하자! {스스로 강해지자!} 스스로 강해지자! {일어나라, 노예가 되기 싫은 자들이여!}]

중국 영화 731을 본 관객들 반응입니다.

생체실험을 저지른 일본군 부대를 다뤘는데 제작사는 12년에 걸친 고증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고 홍보했습니다.

영화는 만주사변이 발발했던 9월 18일에 맞춰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엔 이렇게 '절대 잊지 않겠다'는 문구까지 새겨 넣었습니다.

일본군이 중국을 침공한 '국치일'로 개봉을 맞춘 의도는 적중했습니다.

첫날에만 3억 위안, 우리 돈 585억 원 넘게 표가 팔리면서 역대 개봉일 신기록을 쓴 겁니다.

관영매체들도 "예상 넘는 충격으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홍보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화 '731' 관람객 : 영화를 보고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반일을 넘어 혐일을 조장하는 마케팅에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묻지마 범죄가 잇따랐던 만큼 불안감이 더 큽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초등학생이 숨졌고 지난 7월에 아이와 함께 지하철역을 나서던 일본인 여성이 돌을 맞기도 했습니다.

일본인 학교들 임시 휴교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주중일본대사관은 외출 시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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