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파트 제한급수 전면해제…도암댐 방류는 계획대로
[앵커]
강릉시가 오늘 아파트에 대한 제한급수 조치를 풀면서 조금 전인 저녁 6시부터 각 집에서 자유롭게 물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상수원 저수율이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비가 더 내릴 걸로 보여서입니다. 다만 수질 우려가 제기된 도암댐 비상방류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릉시는 오늘 오후 6시부터 저수조 규모가 100톤 이상인 아파트 113곳의 제한급수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지난 6일 이후 13일 만입니다.
최근 내린 비로 강릉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8%를 넘긴 데다 모레까지 최대 60mm 비가 더 내리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겁니다.
다만 가뭄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닌 만큼 기존에 계획했던 도암댐 비상 방류는 내일 낮 1시부터 그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15만 톤 물이 차 있는 도수관로에 지름 80mm짜리 관을 연결해 하루 만 톤씩 강릉으로 공급합니다.
방류구 바로 앞의 하천을 위아래로 막아서 임시 못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방류된 물은 바로 흘러가지 않고, 일단 이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도암댐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환경부 등은 도수관로뿐 아니라 댐에 있는 물도 강릉에서 정수 처리만 하면 먹는 물로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원수가 3등급 이하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야 한다'라는 환경부 지침과 수질 등급을 나누는 환경 기준 역시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전은주/한국수자원공사 수돗물품질부장 : 오염을 좀 낮춘다든지, 아니면 배출시설을 좀 제한한다든지 이런 수질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검토, 고려하라고 하는 사항이고요.]
애초 수질 문제로 의견이 갈렸던 도암댐 물도 취수탑을 열고 계속해서 공급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강릉시는 대신 매일 수질 검사를 하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류를 중단하겠단 조건을 달았습니다.
[영상취재 박용길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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